도시공사, 700억원 규모 23일 사업계획서 접수 마감… 평가위원회 구성
태원vs파인 등 2파전… 관련 업계, 특정 컨소 내정설 등 공정한 심사 목소리

700억 원 규모의 `신탄진·낭월 드림타운` 민간사업자 선정을 놓고 지역 건설업계의 관심이 뜨겁다. 일부에서는 특정 컨소시엄이 내정됐다는 루머도 나돌고 있어 민간사업자 선정 절차에 대한 투명성도 요구되고 있다.

16일 대전도시공사에 따르면 오는 23일 `신탄진·낭월 드림타운 공공주택사업` 민간사업자 공모에 대한 사업제안서 접수를 마감한다. 이후 제안서 사전검토를 거쳐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평가를 진행한다. 이중 평가위원회는 관련 분야 전문가, 도시공사 임직원 및 관계공무원 등 10명 내외로 구성된다. 평가위원은 공개되지 않는다. 외부 민간평가위원과 공사 내부 위원 등의 비율도 비공개다.

대전도시공사는 신속한 공공주택 공급을 위해 이달 안으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사업자 평가는 오는 29-30일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 진행된 유성 구암드림타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절차도 사업제안서 마감 이후 일주일내 선정절차를 마무리됐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사업제안서 평가는 계량 및 비계량 분야로 구분하며 기술제안(400점), 사업제안(300점), 가격평가(200점) 등 총점 900점으로 구성된다. 지난 8월 진행한 구암드림타운 공모에는 다우건설 컨소시엄과 파인건설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평가결과 다우건설 컨소시엄이 870.67점을 획득해 파인건설 컨소시엄(860.34점)을 13.33점차로 앞서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현재 `신탄진·낭월 드림타운`공모에는 태원건설 컨소시엄과 파인건설 컨소시엄 2곳이 사업신청 확약서를 접수한 상태로 23일 사업제안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태원건설 컨소시엄에는 태원건설산업, 크로스종합건설, 나성산업개발, 동방종합건설건축사무소 등이 참여했으며 파인건설 컨소시엄에는 파인건설, 지산종합건설, 인덕건설주식회사, 알디엠산업개발, 케이엘종합건설 등이 참여했다.

당초 지난달 6일 실시한 참가의향서 제출에는 23개 업체가 몰리며 지역건설업체의 관심이 높았다. 이후에도 지역 건설업계 일각에서는 `내정설` 등의 루머도 나돌며 사업자 선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역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일각에서는 사업자 선정을 둘러싸고 특정 컨소시엄이 학연·지연을 내세워 이미 내정됐다는 루머도 확산되고 있다"며 "사업비가 700억 원 규모로 지역 건설업체의 관심이 비교적 높은 사업으로 공정하고 투명한 사업자 선정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대전도시공사는 공정성과 객관성, 투명성을 최우선적 정책목표로 설정해 사업자를 선정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대전도시공사 관계자는 "사업제안서 접수 이후 사전검토를 거친후 구체적인 우선협상대상자 평가위원회 일정을 확정한다"면서 "평가위원의 경우 `인력 풀` 중 당일 무작위로 선정 하는 등 공정하고 투명한 사업자 선정과 검증에 평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탄진·낭월드림타운`은 전용면적 21-54㎡의 공동주택 399가구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모두 청년과 신혼부부 등 사회적 약자에게 공급된다. 조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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