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육계농장 H9형 저병원성 AI로 확인

[청주]충북도는 지난 15일 충주 육계농장에서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사례는 H9형 저병원성 AI로 확인됐다고 16일 밝혔다. 하지만 충북도는 올 겨울 내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전국 가금농가에서 16건, 야생조류에서 28건의 AI 발생한 가운데 충북도는 올 겨울은 겨울철새의 국내 최대 유입, 잦은 저온한파로 인해 철새에서 지속적으로 고병원성 AI바이러스가 검출되고 있는 상황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도는 오리(전국 8건)에서 고병원성 AI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서해안지역 오리에 의한 수평전파 차단 △겨울철새의 가금농가 직접전파 차단 △도내 발생 시 초동대응 강화 등 3가지 유입 경로별로 예방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도는 도내 오리 반입을 최소화하고, 조건부로 반입을 허용한 가축에 대해서도 위생조건을 충족하지 않을 경우 반입을 차단할 방침이다. 또 겨울철새 차단을 위해서는 모든 축산차량과 축산관련 종사자의 철새도래지 출입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지난달 29일부터 발령했다. 도내 가금농가 553호에 대해 1대1 공무원 전담관 제도를 통해 농가의 이상유무를 매일 확인하고 방역수칙 준수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내 유사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신고 단계부터 살처분, 이동제한, 통제초소 설치 등을 선제적으로 강력하게 추진해 2차 확산차단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충북도는 AI 확산 방지를 위해 소독장비(43대), 통제초소(30개소)와 거점소독시설(20개소)을 활용해 매일 일제소독을 실시 중에 있다"며 "또 소독장비 고장에 대비해 농기계 수리반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면서 방역 종사원의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5일 충주시 육계농장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의심축은 충북 동물위생시험소 정밀검사 결과 H9형의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로 확인됐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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