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회 구원회한의원장
구원회 구원회한의원장
원시시대에 인간은 여러 가지 힘든 일이 있었을 것이다. 가장 간단하게 가시에 찔렸을 때도 지금처럼 소독의 개념이 없었을 테니 견딜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가시를 물리적으로 뽑아내고 기다려서 면역력이 좋으면 살았을 것이고 상처의 후유증을 면역력이 이기지 못하면 사망 했을 것이다.

시간이 흘러서 여러 가지 치료방법이 나왔을 것이고 물, 알코올, 보호물질을 사용했을 것이다. 현대까지 소독의 방법은 크게 변한 것이 없다. 지금도 생리식염수가 없으면 흐르는 깨끗한 물에 이물질을 제거하고 상처를 압박하고 기다리는 방법이 기본이다. 2차 대전 이후에 세균에 대한 항생제가 나온 뒤로는 사망률이 크게 떨어졌다. 여기서 오염된 가시에 찔린 것을 감염이 되었다고 표현한다. 감염이란 사전적의미로는 병원체인 미생물이 동물이나 식물의 몸 안에 들어가 증식하는 일이라고 정의돼 있다.

만약 가시가 깨끗했으면 뽑아서 제거하면 간단하다. 그러나 오염된 가시이고 세균이 몸 안에 침투하면 우리 몸의 파수꾼인 백혈구가 출동해 전쟁이 일어난다. 그 과정에서 열이 나고 그 부위가 부어오르면 고름이 잡히기도 한다.

세균이나 바이러스는 감염원이 식물이나 동물에 함께 일어나는 경우는 드물고 식물에만 감염이 되거나 동물에만 감염이 되거나 사람에게만 감염이 되는 경우가 많다. 어떤 감염원은 쥐에게는 전혀 반응을 안 하나 원숭이에게는 반응을 하는 경우도 있다. 조류에만 영향을 미치는 감염원도 있고 일부 동물에게만 영양을 미치는 감염원이 있다. 문제는 동물에서 사람에게 넘어오는 경우다. 가장 골치 아픈 것은 전염성이 있는 감염 병이다. 앞에서 예를 들은 가시에 찔린 것은 전염성이 없는 것이고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대표적인 전염성이 있는 감염병이다.

감염원인이 있다고 꼭 병이 되는 것은 아니다. 감염원의 양이 적거나 감염숙주의 면역력이 강하면 질병은 일어나지 않는다. 감기 바이러스에 감염되어도 전혀 증상이 없이 지나가는 경우가 많으며 개인차에 의해서 쌍둥이라고 형은 감기에 걸렸는데 동생은 멀쩡한 경우도 있다.

유행성이 있는 감염원은 무엇을 통해서 옮겨가는가가 중요한데 물로 전염이 되는 경우가 전파력이 강하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콜레라이다. 지금까지 사람을 가장 많이 죽인 병중의 하나인 말라리아는 모기가 범인이다. 요즘 유행하는 코로나는 비말로 옮겨진다고 한다. 그래서 마스크가 필수이다.

옛날에 불주사라고 있었다. 어렸을 때 기억에 줄서서 주사를 맞는데 알코올램프에 주사기 바늘을 넣었다가 식혀서 살에다 주사를 놓는 것이었다. 어린마음에 왜 주사바늘을 불에다 넣었다가 주사를 놓는지 이해가 안갔다. 지금생각해보니 주사기를 물에다 끓이고 바늘은 불에다 소독하는 것이었다.

그때의 주사기는 지금보다 바늘이 굵었고 본체도 유리성분이었다. 1970-80년도만 해도 주사기를 재활용해서 사용했고, 침도 사용한 침은 알코올에 담갔다가 저녁에 멸균소독기를 돌려 사용했다. 지금은 주사기 침 모두 일회용을 사용한다. 가끔 일부의원에서 주사기를 재사용해 환자들이 병에 걸렸다고 하는 언론보도를 보면 이해가 안간다. 비용이 얼마나 한다고 그러는 걸까?

요즘 병원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화재시설과 감염방지시설이다. 물론 아주 오래전부터 감염의 중요성을 인식했고 지금도 종합병원에는 감염내과가 설치돼 있다. 당연히 철저한 소독과 사용도구가 일회용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개인 면역력이다. 흐르는 물에 손 씻기가 가장 중요하다. 휴식과 적당한 운동도 필요하다. 감염원을 없앨 수는 없다 같이 살아가야 한다. 내가 튼튼하면 이길 수 있다. 요즘 코로나로 사망자가 기저질환자가 많은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한의학 고서에 이런 말이 있다. 사기가 침입하려면 그 부위가 약해야 한다. 감염원이 침입하는 장소는 그 부위가 약한 장소로 온다는 것이다. 풍선에 압력을 가하면 가장 부위가 약한 곳이 터지는 것이다. 구원회 구원회한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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