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강천 인도교 설치사업 조감도. 사진=증평군 제공
보강천 인도교 설치사업 조감도. 사진=증평군 제공
[증평]증평군이 보강천에 형석중·고등학교와 대성베르힐 아파트를 잇는 인도교를 설치 작업에 착수했다.

증평군은 총 28억원을 들여 내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보강천에 길이 174.6m, 폭 3.5m 규모의 인도교 조성 사업에 착수했다고 15일 밝혔다. 군은 지난 4월부터 지반조사, 교량 공법심의, 디자인 심의 등을 거쳐 지난 7일 설계를 완료했다.

현재 보강천을 횡단하는 이 구간은 학생들이 등·하교를 위해 주로 이용하고 있으며, 주민들도 하천변 산책길로 많이 이용한다. 하지만 이 구간은 돌다리로 이어져 있어 장마기간 잦은 침수와 노인·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이용 불편으로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된다. 또 호우 예보 시 사전통제에도 무단으로 돌다리를 건너는 경우가 발생해 관리에 어려움이 있다. 이에 군은 학생들과 주민들의 보행안전을 위해 교육(Education)이음길 사업으로 인도교 설치를 추진했다.

교육이음길은 지난 2월 2020년 충청북도 균형발전기반 조성사업 평가에서 증평군이 A등급을 받아 확보한 사업비 34억원(도비 19억원, 군비 15억원)으로 추진 중인`ACE(에이스)로 가는 길`의 한 구간이다. ACE(에이스)로 가는 길의 다른 구간인 문화(Culture)이음길 조성은 지난 달 마무리됐으며, 병영(Army)이음길 조성은 현재 추진되고 있다. 군는 문화이음길 조성을 통해 미루나무숲에서 형석중·고등학교에 이르는 보강천 주변 산책 정비를 마쳤다. 병영이음길 조성은 37사단에서 연탄사거리에 이르는 구간에 군부대 신병입소와 영외면회객을 위한 특화거리를 만드는 사업이다.

군 관계자는 "모두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하고, 주변경관과의 조화를 이루도록 하겠다"며 "인도교는 미암리와 장동리 주민들 간의 소통 통로 역할을 함은 물론 보강천 생태공원과도 연결된 명품 순환 산책코스로서 관광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충청북도 균형발전기반 조성사업은 도내 지역 간 균형발전 촉진으로 불균형 격차를 해소하고 농촌과 도시가 골고루 잘사는 함께하는 충북을 추진하기 위한 충청북도 핵심사업 중 하나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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