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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파 유해성 검증 정확·세밀해진다

2020-12-15 기사
편집 2020-12-15 10:02:27
 장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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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인체·영장류 모델 가상 임상시험 데이터 공개
인체 노출량 3차원 수치화 가능…방상능 연구도 가능

첨부사진1한국전자통신연구원 이애경 책임연구원이 무반사실험실에서 동국대 의대와 공동으로 개발한 가상 임상시험 영장류 모델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사진=한국전자통신연구원 제공


휴대폰이나 TV 등에서 나오는 전자파가 인체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더 정확하고 세밀한 실험이 이뤄질 전망이다. 공공데이터 포털에 가상 임상시험이 가능한 인체 모델이 공개된 것인데, 다양한 분야 산·학·연 연구진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어 인체를 대상으로 한 기초연구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15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 따르면 연구진은 인체·영장류 모델 가상 임상시험 데이터를 개발해 데이터 댐(www.data.go.kr)에 공개했다. 성인 남·여 전신모델, 머리 모델, 영장류 모델 등 세 부문으로 이뤄진 이번 데이터는 전자파 관련 연구를 비롯해 방사능 등 타 분야의 가상 생체실험 등에 쓰일 수 있다. 특히 1㎜ 이하 간격으로 인체를 정밀 해부한 영상을 기반으로 만들어져,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보다 자세히 파악할 수 있다.

해당 모델을 활용하면 휴대폰·TV 등 전자기기 외에 송전선·이동통신 기지국·방송국 송신소·레이더 등 광범위한 전자파 노출 환경에 대해 인체 노출량을 3차원적으로 수치화·가시화할 수 있다.

성인 남·여 전신 모델은 각각 100여 개 신체 기관과 조직으로 이뤄졌는데, 전자파 노출 신체 부위별 체온 변화나 전자파 흡수율 등을 관찰할 수 있다. 급성 방사선에 대한 신체 부위별 영향력 파악 등 인체의 반응과 그에 대한 대응 방법 연구에도 활용할 수 있다. 머리 모델 세트는 남자 6·9·15세, 20-24세 등 총 4개 그룹 각 50명의 MRI 영상자료를 표준화해 재현했다. 머리둘레, 뇌머리뼈, 얼굴뼈 등 머리를 구성하는 약 30개 치수를 측정해 얻은 평균치로 총 70개 구조물을 제공한다. 180여 개 구조물로 이뤄진 영장류 모델도 동국대 의대와 함께 개발해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영장류 모델은 실제 전자파 노출 실험과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병행할 수 있어 효율적인 실험 검증과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한다.장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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