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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사랑] 숲에서 만나는 일자리

2020-12-15 기사
편집 2020-12-15 07: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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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1이우진 한국산림복지진흥원 동반성장지원본부장

벌써 12월이다. 코로나19가 우리 삶을 완전히 바꿔 놓은 탓에 봄 꽃구경도, 가을 단풍놀이도 어려웠던 한 해를 되짚어보면 아쉬운 마음뿐이다. 우리는 코로나19가 사회에 남긴 상처를 치유하고, 어렵지만 희망을 품고 내년을 준비해야 한다.

새로운 출발을 위해서는 심신의 치유와 회복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우리는 숲의 역할에 주목해야 한다. 숲의 소리, 경관, 향기 등을 통해 사람들은 휴식과 치유를 경험할 수 있다. 실내 활동이 어려운 시대에 많은 사람이 숲을 찾는 이유도 이 같은 효과가 경험적으로 체득됐기 때문이다.

숲에서의 전문적인 치유, 교육, 휴양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도 증가해 관련 일자리도 주목을 받고 있다. 숲에서 국민에게 산림치유,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 인력을 산림복지전문가라고 한다.

산림복지전문가는 숲해설가, 유아숲지도사, 숲길등산지도사, 산림치유지도사로 분류된다. 전문가가 되려면 이론과 실습을 포함한 약 160시간 정도의 교육을 받고 양성과정 이수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이렇게 자격을 취득한 산림복지전문가 3명 이상이 모여 사무실을 갖추면 산림복지전문업으로 등록할 수 있다. 산림복지전문업도 전문가 유형과 마찬가지로 숲해설업, 유아숲교육업, 숲길등산지도업, 산림치유업, 모든 업종을 포함한 종합산림복지업으로 분류된다.

산림복지전문업은 일종의 창업 기업이다. 국민에게 산림서비스를 제공하는 다양한 사업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산림청과 지자체에 소속된 자연휴양림, 유아숲체험원을 위탁받아 운영하거나 어린이집, 유치원의 유아 대상 유아숲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도 있다.

숲을 주제로 학생 대상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 자유학기제 프로그램 등을 진행할 수도 있다. 최근에는 지역 산림·문화자원을 활용한 산림관광사업, 산림복지서비스이용권을 소지한 상품권(바우처) 고객 대상 대면·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도 참여하고 있다.

산림복지전문업은 11월 말 기준 405개 기관이 한국산림복지진흥원에 등록해 활동 중이다. 국가, 지자체, 공공기관의 다양한 산림 관련 공모 사업에 참여하거나 자신만의 장점과 노하우를 살린 신규 사업을 개발한다면 산림서비스 분야 창업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숲은 우리에게 가까운 쉼터이자 일터로 자리 잡을 것이다. 숲에서 휴식과 즐거움, 건강을 찾기 위한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고 동시에 그곳에서 일하는 것을 꿈꾸는 사람들이 함께하게 될 것이다. 많은 사람이 숲에서 만날 수 있는 일자리에 관심을 갖고 도전해 다양한 창업을 하길 기대한다.

이우진 한국산림복지진흥원 동반성장지원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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