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지적 보완해 중앙투자심사 신청

[청주]충북도교육청이 대안학교인 단재고(가칭) 설립 재도전에 나섰다. 도교육청은 오는 2024년 단재고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단재는 독립운동가이자 역사학자인 신채호(1880-1936) 선생의 호다.

14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16일 열리는 교육부의 `3차 중앙투사심사`에 단재고 설립계획을 상정했다. 충북도교육청이 설립을 추진하는 단재고는 국어·사회 등 필수과목의 과정 비중을 낮추고 철학과 언론학, 역사 등을 교육과정에 포함하는 미래형 대안학교다. 도교육청이 추진하는 단재고 설립계획은 지난 8월 중앙투자심사에 상정됐으나 재검토 결정을 받았다. 100억원 이상 투자하는 사업을 추진하려면 반드시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이에 도교육청은 중앙투자심사위원회 통과를 위해 중앙투자심사위원회가 문제점으로 지적한 부분을 보완했다. 먼저 건물 신축 계획 등을 축소했다. 당초 245억원으로 계획한 사업비를 160억원대로 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학급도 9학급(108명)에서 6학급(96명)으로 감축하고, 기숙사 학생 수용률도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 학교 부적응 학생을 우선 선발하는 등 학교 운영계획도 일부 보완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가 지적한 부분을 충실히 보완했다"며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면 2024년 개교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중앙투자심사에는 충북도교육청의 상당초 이전 재배치와 (가칭)오송2초 설립계획도 상정됐다. 도교육청은 현재의 상당초 자리에 교육문화복합시설을 짓고, 상당초는 최근 개발한 동남택지개발지구로 이전할 예정이다. 또 오송 바이오폴 리스 지구에 2024년까지 오송2초를 개교할 계획이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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