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보령시는 지난 11일 온라인 라이브로 열린 제19회 전국주민자치박람회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대천3동 주민자치위원회의 사례가 전국 최우수로 선정됨에 따라 올 한해 주민자치 사업이 알찬 결실을 이뤘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 `다름을 넘어 하나로 가는 아기걸음`이란 사례로 참가한 대천3동은 지속되는 아파트 건설 및 입주로 인한 주민 간 단절로 이질감과 유대감 약화 문제 해결이 시급한 과제였다.

이를 위해 기본적으로 13개 주민자치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주민 간 생활 속 만남의 장을 마련하고, 주민과 함께하는 재능기부 프로그램을 지역아동센터와 어린이집 등지에서 진행하여 공통의 관심사인 아이 돌봄 강화로 갈등 해결의 씨앗을 틔웠다.

또한 자율농장 텃밭과 함께 어울리는 지역 축제를 개최해오며 지역과 세대 통합을 도모하기 위한 사회통합 모델을 구축한 점이 높은 점수를 얻었다.

시의 올해 성과로는 지난 3일 성주면 성주4리 마을회가 충남도가 주관한 제5회 충남 동네자치 한마당에서 장려를 수상하기도 했다.

시는 올해 주민자치의 실질적인 주역인 주민자치위원의 역량 강화와 리더십 향상을 위해 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해왔고, 주민자치 기본 교육은 물론 전문성 강화를 위해 의사소통 기법을 활용한 마을 의제 발굴과 사업계획서 작성, 회의 기법 등을 안내하며 전문성도 강화해왔다.

또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전체 협의회의 대면 모임을 연간 4회에서 2회로 줄이고, 온라인 교육 창구를 통한 비대면 교육을 확대했다.

이 밖에도 올해 주민자치와 가장 밀접한 주민세 균등분을 활용해 웅천읍과 청소·청라·남포·주산·미산면, 대천3동 등 7개소에 각각 300만 원씩을 지원하는 동네자치 시범사업도 추진했다.

김동일 시장은 "저출산과 고령화, 양극화의 3대 위기 등 주민 스스로 지역 현안과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동기부여, 민주적 회의 토론 지향과 마을 갈등을 스스로 해소할 수 있는 조정자 역할을 강화한 점이 올 한해 주민자치 분야에서 좋은 결과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라며 "시는 앞으로도 마을별 특성화 사업까지 장려해 우수한 주민자치 사례가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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