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어린이공원, 반짝반짝 별빛공원으로 탈바꿈
리모델링에 주민 의견 적극 수렴, 주민들 직접 공원 관리

성정1동 별빛공원 전경. 사진=천안시 제공
성정1동 별빛공원 전경. 사진=천안시 제공
[천안]낡고 오래된 어린이공원이 시민들의 아이디어 속에 새롭게 탄생했다.

천안시는 주민들이 직접 노후공원을 리모델링한 `별빛공원` 조성을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별빛공원은 주민참여 공원 리모델링 공모사업을 통해 도비 2억 5000만 원을 포함한 사업비 5억 원을 투입해 성정1동 행정복지센터 옆 노후한 어린이공원을 주민들이 새롭게 디자인해 만들어졌다. 시는 별빛공원의 리모델링을 위해 시민 `별빛디자인단`을 구성해 설계부터 조성까지 아이들의 시설 이용 편리성에 초점을 맞춘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했다.

별빛디자인단은 급격한 도시화로 사라져가는 별을 형상화한 고보조명과 레이저 투사 등을 설치하고 별빛이 쏟아져 내리는 경관으로 아이들의 밝은 꿈과 희망을 표현했다. 어린이가 안전하게 뛰어 놀 수 있도록 기존 모래포장을 푹신푹신한 고무칩으로 변경했다. 가지치기, 피해목 제거 등 수목생육환경개선 및 기존 소나무 재배치를 통해 커뮤니티 광장을 새로 조성했다.

앞으로 별빛공원은 주민자치회 등 자생단체가 공원관리를 주도하게 된다. 공원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공원조성 과정 참여가 자발적인 공원 관리로 안착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정착시킨다는 구상이다. 시는 이를 위해 별빛공원 조성·관리 매뉴얼을 제작했다. 향후 공원 조성 및 관리의 체계를 다져 완성도 높은 공원을 유지·보완해 나갈 방침이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시민들과 함께 특색 있게 조성한 별빛공원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마을의 정체성이 뚜렷한 주민 친화적 공원들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향후 리모델링 사업과 시민정원사를 양성해 시민참여 녹화사업을 장기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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