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S 후원 2017년 대비 67.9% 감소, 기부금도 반토막

[천안]천안시가 우수 인재 양성 지원을 위해 설립한 천안사랑장학재단(이하 장학재단)에 기부금과 후원액이 크게 줄어 활성화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13일 천안시에 따르면 장학재단의 2017년 기부금 모집액은 26건, 1억 7400만 원에서 2018년 1억 9241만 원으로 한 해 증가했지만 2019년 4876만 원으로 절반 이상 줄었다. 올해는 10건, 6466만 원에 그쳤다. 장학재단의 CMS 후원액도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2017년 81건, 1027만 원이었던 장학재단의 CMS 후원액은 2018년 건수는 전년과 동일했지만 금액은 664만 원으로 급감했다. 올해 CMS 후원액도 26건, 371만 원에 불과해 2017년 대비 67.9% 감소했다.

장학재단은 기부금과 CMS 후원액 등 기금 모집액 감소로 기본재산 증가가 어렵고 지속적인 저금리 기조로 기본재산 운용이자 수익금만으로 재단 사무국 운영과 장학 사업비를 집행할 수 없는 형편이다.

이 때문에 장학재단은 2017년 이후 지속적으로 시 출연금 중 50~80% 가량을 기본재산에 편입 않고 장학사업비로 편입해 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2017년 시 출연금 중 1억 원을 기본재산에 편입하고 2억 원은 장학금으로 지급했다. 지난해와 올해 각각 3억 원의 시 출연금 가운데 매년 5000만 원만 기본재산에 편입했다. 출연금의 대부분(2억 5000만 원)은 장학금 지급에 사용했다.

장학기금 모집액은 감소한 반면 지급 인원과 총 금액은 2017년 465명 3억 5130만 원에서 2020년 476명 3억 8320만 원으로 오히려 늘었다.

지난 달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장학재단의 정기 재무감사를 실시한 천안시는 감사결과 보고서에서 "장학기금 확보에 대한 뚜렷하고 구체적이며 지속적인 홍보와 노력, 실천방안이 필요하며 재단의 재정 건전성을 고려해 장학금 지급 규모 확대는 지양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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