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정기공연 `신바람 흥취풍`에서 춤사위를 펼치고 있는 홍명원 춤마루무용단 대표. 사진=춤마루무용단 제공
지난 11일 정기공연 `신바람 흥취풍`에서 춤사위를 펼치고 있는 홍명원 춤마루무용단 대표. 사진=춤마루무용단 제공
"평생동안 갈고 닦은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춤을 시민들께 알리고, 앞으로도 하나하나 성장해가는 과정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지역의 대표 무용가이자 국가무형문화재 제92호 태평무와 제12호 진주검무 전수자인 홍명원(43·사진) 춤마루무용단 대표가 지난 11일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에서 개최한 `신바람 흥취풍` 공연을 성황리에 마치고 소감을 전했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이번 공연은 방송인 김준모의 해설로 진주교방굿거리춤, 한영숙류 태평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향발무와 바라춤 등 홍 대표의 전통 춤사위와 함께 최윤희 대전무형문화재 제20호 입춤 보유자의 도살풀이춤, 배재대 조세린 교수의 가야금 산조, 임방울국악제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국악방송인 정상희 씨의 판소리 흥보가 등 수준 높은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올 공연은 직접 자비를 들여 화려한 출연진과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무대를 꾸며 관객들의 만족도가 컸다.

홍 대표는 "매해 `신바람 흥취풍` 공연이 관객들에게 지루하지 않고, 즐거운 시간이 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한다"며 "올 공연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께 우리 민족의 아름다운 춤사위와 선율을 통해 용기와 위로를 전하고, 같이 호흡하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이처럼 홍 대표는 매년 정기공연에서 지역의 다양한 예술가와 협업을 통해 시민들에게 전통춤과 전통음악을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또한, 지역의 무용가로서 사회적 역할 또한 눈에 띈다. 홍 대표는 현재 대전동구문화원과 시민대학, 복지관, 문화센터 등에서 강사로 활동하며 오랜 시간 공부해 온 `우리춤 체조`를 전수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우리춤 체조`는 우리 민족의 정서와 정취를 가지고 있는 움직임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춤으로 시민들의 전통춤의 움직임에 대한 쉬운 이해를 돕고, 건강까지 챙기고 있다. 그는 앞으로도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춤을 널리 알리고, 다양한 공연과 활동으로 시민들과 소통할 계획이다.

홍 대표는 "우리 민족의 아름다운 춤사위를 널리 알리고 전통춤을 계승할 제자 양성에도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내년에도 멋진 공연으로 시민들과의 만남을 학수고대한다"고 말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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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정기공연 `신바람 흥취풍`에서 춤사위를 펼치고 있는 홍명원 춤마루무용단 대표. 사진=춤마루무용단 제공
지난 11일 정기공연 `신바람 흥취풍`에서 춤사위를 펼치고 있는 홍명원 춤마루무용단 대표. 사진=춤마루무용단 제공
지난 11일 정기공연 `신바람 흥취풍`에서 춤사위를 펼치고 있는 홍명원 춤마루무용단 대표. 사진=춤마루무용단 제공
지난 11일 정기공연 `신바람 흥취풍`에서 춤사위를 펼치고 있는 홍명원 춤마루무용단 대표. 사진=춤마루무용단 제공
지난 11일 정기공연 `신바람 흥취풍`에서 춤사위를 펼치고 있는 홍명원 춤마루무용단 대표. 사진=춤마루무용단 제공
지난 11일 정기공연 `신바람 흥취풍`에서 춤사위를 펼치고 있는 홍명원 춤마루무용단 대표. 사진=춤마루무용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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