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농업기술원이 기후변화에 대응해 바나나 등 유망 아열대작목 소득화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충북도농업기술원 제공
충북도농업기술원이 기후변화에 대응해 바나나 등 유망 아열대작목 소득화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충북도농업기술원 제공
[청주]충북도 농업기술원은 최근 급격한 기후 온난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차요테, 파파야, 바나나, 카사바 등 아열대 작목 10종에 대한 소득화 가능성과 안정 재배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농업기술원은 2019년 아열대 스마트 온실을 신축한데 이어, 2020년 3월 실질 소득화가 가능한 10대 아열대작목으로 바나나, 차요테, 만감류, 파파야, 삼채, 공심채, 구아바, 카사바, 얌빈, 오크라를 선정했다. 충북지역은 남부지역보다 평균기온이 낮기 때문에 난방비 등에서 남부지역에 비해 불리한 조건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하지만 수도권 인접에 따른 판매망 구축과 주야간 일교차의 장점을 활용한 스마트팜 기술농업으로 품질을 고급화 하고 체험농장까지 고려한다면 충분히 경제성 확보가 가능하다.

이에 농업기술원은 현재 차요테, 파파야, 루바브 등 아열대 채소의 충북지역 환경적응성 연구를 추진 중에 있다. 안정적인 월동 재배방법의 일환으로 동절기 근권 난방기술 개발을 통한 생산비 절감 연구도 수행 중으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 원예연구과 이규회 박사는 "급격한 지구온난화로 인해 아열대작물의 재배 기술 선점이 새로운 기회로 다가오고 있다"며 "충북지역 농가들이 요구하는 안정 재배기술 확립으로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로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