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농업기술원이 지난해부터 도입한 외부환경 데이터 기반 스마트 양액공급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충북농기원 제공
충북도농업기술원이 지난해부터 도입한 외부환경 데이터 기반 스마트 양액공급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충북농기원 제공
[청주]충북도농업기술원이 추진한 디지털지반 정밀 양약공급 시범사업이 농가 소득 향상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 농업기술원은 지난해부터 외부환경 데이터 기반 스마트 양액공급 시범사업을 추진한 결과, 시설고추의 생산성이 8.5%(470kg→510kg/10a), 농업인 소득은 21%(1570만원→1900만원/10a) 향상됐고, 양액사용량은 평균 10%(120kg→108kg) 절감하는 성과를 냈다고 10일 밝혔다.

디지털농업은사물인터넷(l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이용한 고효율 지능형 정밀 농업을 말한다. 디지털농업은 농업의 전 과정을 자동화·디지털화해 빅테이터를 구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인공지능(AI)을 적용, 농사의 편리성·생산성·품질향상을 극대화할 수 있다. 특히 디지털농업의 기술적 부분에 속하는 스마트 양액공급 시스템은 고온과 장마, 겨울철 일조부족 등 외부환경의 계절별 변화와 일별기상에 자동으로 대응해 양액농도 및 배합조성을 조절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이 기술을 11월 하순부터 4월까지 일교차가 큰 기간에 출하하는 시설딸기 재배에 도입할 경우 양액비용 22% 절감, 생산량 17% 증대로 농가 수익이 18% 향상되는 결과가 예측된다.

도 농업기술원 이상찬 기술보급과장은 "이 사업은 일반적으로 설정 값 기준에 맞춰 공급되는 기존의 자동 양액공급 장치와 달리 외부환경의 변화에 따라 양액의 농도와 공급량을 조절하는 방식"이라며 "이러한 스마트 양액공급 시스템 도입은 농가의 경영비를 대폭 절감시켜 농업인 소득향상에 도움일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로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