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까지 송자문화센터, 유교체험관, 유교미래관, 유교로드 정원 등 조성

괴산군은 청천면 화양리 277번지 일원에 충청유교권 관광개발사업으로 화양동선비문화체험단지조성을 내년부터 본격 추진한다.    사진은 지난해 8월 학생들이 전통차 체험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괴산군 제공
괴산군은 청천면 화양리 277번지 일원에 충청유교권 관광개발사업으로 화양동선비문화체험단지조성을 내년부터 본격 추진한다. 사진은 지난해 8월 학생들이 전통차 체험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괴산군 제공
[괴산]내년도 정부예산에 `화양동 선비문화체험단지` 반영이 확정됨에 따라 괴산군의 사업추진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10일 군에 따르면 청천면 화양리 277번지 일원에 충청유교권 관광개발사업으로 화양동선비문화체험단지 조성을 내년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선비문화체험단지는 속리산국립공원 내 개발제한에 따른 새로운 개발사업의 부재로 침체 위기에 처한 화양동을 살리기 위한 관광인프라 구축 사업이다.

화양동에는 유교의 거장 우암 송시열의 유적인 사적 417호(화양서원, 암서재, 만동묘, 풍천재, 송시열 묘소 등)가 위치해 있으며, 화양구곡의 비경을 그대로 간직한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어 유교관련 사업과 관광을 연계할 수 있는 최적지로 꼽힌다.

화양동 선비문화체험단지는 287억원의 사업비(국도비 154억원, 군비 133억원)로 △송자문화센터 △유교체험관 △유교미래관 △유교로드 정원 △전통찻집 △한옥체험관 등을 3만㎡부지에 연면적 3500㎡규모로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추진된다.

군은 △우암송시열을 테마로한 AR·VR 형식의 체험·전시공간 △한옥숙박시설 △화양구곡길 걷기 수련 △화양서원 체험행사 등 자연 속에서 마음을 단련하고, 옛 성현의 숨결을 통해 유교의 정신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관광객들을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인근 마을 주민 A씨는 "본 사업을 통해 관광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뤘던 1980-1990년대처럼 화양동이 다시 살아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혜연 군 문화체육관광과장은 "화양동선비문화체험단지 조성을 통해 화양동이 생태환경 힐링관광지로 재탄생해 지역경제에도 많은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군에서도 본 사업이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착실히 준비해 나가겠다"밝혔다.

한편, 괴산군은 화양동의 관광활성화를 위해 올해도 화양구곡 문화생태 탐방로 개설(42억원)사업을 준공하였고, 달빛품은 화양구곡길 조성(34억원)을 2022년까지 추진함으로써 화양동 관광에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오인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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