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보령시는 10일 시청 회의실에서 김동일 시장과 관계 부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민생현장 및 민원상담 건의사항과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보고회는 지난해와 올해 민생현장 방문과 민원상담의 날 운영, 도서순방 등에서 건의된 민원에 대해 주민불편 및 고충사항의 처리 실태를 점검함으로써 시민만족과 행정의 신뢰도를 향상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에 따르면 민원 건의사항은 지난해 647건 및 올해 559건 등 모두 1206건으로 이중 처리완료 710건(58.9%), 연내 처리 19건(1.6%), 2021년 이후 연차처리 326건(27%), 수용곤란 122건(10.1%), 타 기관이첩 29건(2.4%)이라고 밝혔다.

분야별로는 건설 214건(20%), 도로 163건(13.5%), 사회복지 131건(10.7%), 교통 101건(8.4%) 순으로 나타나 주민생활과 밀접한 소규모 숙원사업에 대한 건의가 집중됐다.

또한 건의사항 해결에 필요한 예산은 827건에 5572억 원으로 이중 지난해에는 252건 370억 원, 올해는 312건 604억 원을 반영 완료했고, 내년에는 175건 675억 원을 반영해 추진키로 했다.

특히 건설과 도로, 사회복지, 수도, 교통 분야 588건의 건의사항 처리에 전체 소요예산의 50%에 육박한 2782억 원이 소요되며, 100억 원 이상 대단위 사업으로는 오천항-천북케이블카 설치, 원산-효자도 연도교설치, 해안도로-대천방조제 교량건설 등 10건에 3063억 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동일 시장은 "법률·제도·예산상 제약으로 수용이 곤란한 민원에 대해서는 민원인에게 충분한 이해로 설득하고, 추후 법률이나 규칙 변경 및 규제 개선 여부를 꼼꼼히 챙겨 끝까지 만족시키는 적극 행정을 펼쳐주길 바란다"며 "대단위 사업에 대하여는 시의 열악한 지방재정 여건을 감안해 정부예산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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