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 동기 세 명이 전하는 신세계 충청점 10년 발자취

신세계백화점 충청점 개점 10주년과 함께 입사 10년을 맞은 왼쪽부터 김영현, 박수현, 이상익 대리. 사진=아라리오 제공
신세계백화점 충청점 개점 10주년과 함께 입사 10년을 맞은 왼쪽부터 김영현, 박수현, 이상익 대리. 사진=아라리오 제공
[천안]태생과 배경은 다르지만 백화점의 태동과 성장에 줄곧 함께하며 유통업계의 전문인으로 발돋움한 이들이 있다. 신세계백화점 충청점(이하 신세계 충청점)에 근무하는 김영현(36), 박수현(36), 이상익(35) 대리이다. 세 사람은 지난 2010년 12월 10일 문 연 신세계 충청점의 개점 스텝으로 동시에 생애 첫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이들의 일상은 10일 개점 10주년을 맞는 신세계 충청점과 함께 한 시간동안 많은 변화가 생겼다. 세 명 모두 미혼으로 출발했지만 한 두 해 간격으로 결혼, 각자 가정을 이뤘다. 김영현 대리는 평생의 반려자를 사내커플로 만났다. 이상익 대리도 직장생활이 배우자와 인연 맺는 단초가 됐다. 지역에 정착하며 어느 덧 천안이 제2의 고향이 됐다.

입사 후 세 사람은 영업과 전략기획 등 백화점의 다양한 업무를 섭렵했다. 입사 초 VIP 고객관리업무를 맡아 고객 신장세를 이끈 박수현 대리는 2년 전부터 고객분석을 담당하며 시장동향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 이상익 대리는 데미안허스트, 키스헤링, 코헤이나와 등 기라성 같은 세계 유명 작가의 작품 30여 점을 조각광장에 전시하고 있는 신세계 충청점의 특장점을 살린 프로모션을 기획해 진행하며 아트 백화점의 명성을 더했다. 대학 경찰학과를 다니며 한때 직업 경찰을 꿈꿨던 김영현 대리는 백화점맨으로 변신 뒤 남성복 매장 등 영업파트에서 발군의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세 사람은 일터로서도 백화점의 만족도가 만점이라고 입 모았다. `스마트 워크`로 일과 생활의 균형이 가능하다는 설명. 실제 신세계 충청점의 운영사인 (주)아라리오는 지난 2018년과 2019년 연속 대한상공회의소가 뽑은 `일 하기 좋은 중소기업`에 선정됐다.

코로나19로 언택트 소비가 확대되는 등 급변하는 유통환경에서 세 사람이 설계하는 백화점의 미래는 어떨까? 세 사람은 "고객가치경험을 고리로 한 백화점의 앞날은 여전히 밝고 그 가장 앞에 신세계 충청점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천안을 대표하는 향토기업이자 문화기업인 `아라리오`와 국내 유통명가인 `신세계`간의 경영제휴로 탄생한 신세계 충청점은 백화점은 물론 천안종합터미널(시외, 고속), CGV, 교보문고, 이마트, 아라리오갤러리가 한 단지를 이룬 대형 복합문화공간이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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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개점 10주년을 맞는 신세계백화점 충청점 모습. 사진=아라리오 제공
10일 개점 10주년을 맞는 신세계백화점 충청점 모습. 사진=아라리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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