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정
황수정
[보령] 보령시는 지난달 유튜브 라이브로 진행된 제11회 전국가양주 주인(酒人) 선발대회에서 보령시전통주연구회 소속 황수정(사진)씨의 `천강청주`가 순곡약주 부문 대상과 특별상을 모두 휩쓸었다고 밝혔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농림축산식품부가 후원하는 전국가양주 주인선발대회는 매년 1000여 명이 참가하는 국내 최대규모 및 최고 권위의 우리 술 경연대회로, 올해는 시상식이 지난 5일 KINTEX 제1전시장에서 열릴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취소되고 개별 표창으로 변경됐다.

보령시전통주연구회는 전국 170여 명이 참가하는 순곡약주 부문에 주영애, 성복자, 김정순, 황수정 등 4명이 참여해 본선에 진출했으며, 대상을 수상한 황수정 씨의 `천강청주`는 `하늘이 내려주신 맑은 술`이란 뜻으로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가족과 직장, 사회를 통해 받는 스트레스를 한잔의 술로 여유로움을 주고 싶다는 마음이 담겨있다.

황 씨는 "술 빚는 방법은 누구나 같고 온도·환경·조건 등은 같기 때문에 주조사가 어떠한 마음으로 빚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며 "전통 약주 한 병이 나오기까지 발효와 숙성을 거쳐 4-5개월이 걸리는 만큼 앞으로도 편안함과 여유로운 마음으로 우수한 보령의 전통주를 빚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령시는 우리나라의 전통술 문화인 `가양주(家釀酒)`를 장려하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전통주 주조사 자격반 운영 및 전통주연구회 육성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있다. 최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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