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채점 분석결과, 서울 주요 대학 합격선 지난해 대비 소폭 상승
수능 결시율 역대 최다 상위권 등급 인원 치열한 경쟁 예상 '변수'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5일 대전 서구 둔산동 입시학원에서 가채점 후 교사와 상담을 하고 있다. 신호철 기자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5일 대전 서구 둔산동 입시학원에서 가채점 후 교사와 상담을 하고 있다. 신호철 기자
2021학년도 서울 주요 대학 정시모집 합격선이 지난해보다 다소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코로나19 감염병 상황을 고려한 난이도 조절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6일 입시전문업체의 대학수학능력시험 가채점 분석 결과에 따르면 종로학원 하늘교육은 서울대 경영대학의 올해 합격선을 전년보다 3점 오른 294점(국·수·탐 원점수 300점 만점 기준)으로 예상했다. 또 서울대 의예과는 지난해와 같은 294점으로 내다봤으며, 정치외교(293점)·국어교육(291점)은 각각 전년 대비 3점 증가했다. 화학생물공학부(285점)는 지난해보다 1점 내려갔다.

연세대의 경우에는 경영 290점, 정치외교 287점으로, 지난해와 견줘 각각 2점 높아졌다. 영어영문도 284점으로 지난해보다 1점 늘었다. 의예·치의예과는 각각 293점과 288점으로 지난해와 똑같은 합격선을 유지했다.

고려대 경영대학과 경제학과(290점)는 전년 대비 예상 합격선이 2점 상승했으며, 의과대학은 지난해와 같은 합격선인 292점으로 예상됐다.

다른 입시전문업체들도 비슷한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는 서울대 경영대학의 올해 합격선을 294점, 의예과·정치외교는 293점, 국어교육 289점, 화학생물공학부는 284점 등으로 내다봤다. 연세대 경영학과는 289점, 정치외교 288점, 영어영문 287점으로 예상했으며, 의예·치의예는 각각 292점, 286점으로 전망했다.

대전 지역대 주요 한·의예과 합격선은 280점 이상으로 나타났다. 제일학원은 대전대 한의예과 합격선을 282점, 충남대 의예과는 284점으로 전망했다. 충남대 주요 인문계열학과 행정학부, 심리, 국어교육, 경영학부, 경제학과 합격선은 245점 이상으로 내다봤다. 이외 한밭대 공공행정은 218점, 한남대 영어·국어·역사교육은 211점부터 지원을 노려볼 만하다고 전망했다.

올해 코로나19로 역대 최고 수능 결시율은 최종 등급 컷에 변수로 작용할 것 보인다. 수능 응시 인원이 줄어든 만큼 상위권 학생들의 등급 다툼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올해 수능은 전반적으로 평이하게 출제돼 코로나19로 인한 수험생 부담을 줄이려고 노력한 것으로 보인다"며 "역대 최고 결시율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등급 하락에 대한 지나친 불안감을 가지기보다는 최종 성적이 나올 때까지 지원 가능한 대학을 확인해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박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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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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