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마무리되면서 수험생들의 관심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정시모집으로 쏠리고 있다. 수능 가채점 결과 분석 등을 토대로 한 구체적인 정시 지원 전략 마련이 대입의 성패를 가를 수 있기 때문이다. 입시 전문가들은 다양한 입시 요소의 비교, 분석 등을 통해 수험생 자신에게 맞는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4일 유웨이평가연구소, 종로학원하늘교육 등 입시전문업체에 따르면 올해 입시 일정의 경우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지난해와 다르게 진행되는 만큼 달라진 대입 일정을 체크하고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가채점 분석, 대학별고사 응시 여부 선택과 준비, 수능 성적의 확인 및 지원 대학 선택, 원서 접수 등 일정에 맞춰 핵심 이슈별 합격 전략을 수립하고 해야 할 일의 목록을 만들어 대비해야 한다.

특히 신속하고 정확한 수능 가채점 결과는 정시 지원권 가늠과 수시모집 대학별고사 응시 여부 결정에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된다. 때문에 가채점은 대입에서 활용되는 표준점수, 백분위 기준의 영역별·반영영역 조합별 전국 석차는 물론 경쟁자와 비교한 유불리 영역 및 반영영역 조합을 분석하는 것이 기본이다.

이를 토대로 수시 지원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 정시 지원 가능 대학과 수시 지원 대학 중 어느 대학을 선택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또 수능 성적이 발표된 이후에는 자신의 성적에 가장 유리한 선발 방법을 찾아 지원 대학을 정할 필요가 있다.

최종 원서 접수 대학 선택 시 고려해야 하는 입시 요소는 수능 활용 지표, 수능 반영 영역 및 영역별 반영 비율, 영어 및 한국사 등급에 따른 유·불리 분석, 제2 외국어·한문 영역의 탐구 영역 대체 시 유·불리 분석 등이다.

모의지원 결과, 이월 인원 등 변수를 고려해 최종적으로 모집군별 지원 대학을 결정하는 것도 필요하다. 여기에 올해 반드시 합격을 목표로 하는지 혹은 재수를 고려하더라도 모험 지원할 것인지 지원 성향을 결정하고 모집군별 지원 대학을 최종 결정해야 한다.

이만기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장은 "입시를 둘러싼 수많은 변수가 발생하기 때문에 본인의 수능 성적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본인의 수능 영역별 성적에 유리한 수능 반영 방법, 관심 대학의 군별 모집 현황을 비롯한 입시 동향과 변수 등 목표 대학의 모든 정보를 정리해야 원서 접수 전에 혼란을 피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정시 지원시 중요한 기준점으로 볼 수 있는 재수를 감안하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를 이원화해 정시 지원대학 범위를 결정해야 한다"며 "정시지원 대학을 결정했다 하더라도 수시 이월인원을 감안, 정시 학과별 인원변화 체크와 정시지원대학 변경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2021학년도 수능 성적 발표는 오는 23일이며, 27일에는 수시모집 합격자 발표가 있다. 28-30일은 수시모집 합격자 등록이 예정돼 있다. 정시모집 원서접수는 2021년 1월 7일부터 11일까지 중 3일 이상 진행되며 1월 13일-2월 5일까지 전형기간을 거쳐 2월 7일까지 합격자 발표가 이뤄진다.박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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