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송경수 BSI코리아 대표가 세종시를 방문해 `ISO37106` 인증서를 수여했다. 사진=세종시 제공
지난 2일 송경수 BSI코리아 대표가 세종시를 방문해 `ISO37106` 인증서를 수여했다. 사진=세종시 제공
세종시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스마트시티 사업이 세계 최초로 `선도도시` 인증을 받았다.

시에 따르면 지난 2일 사이먼 스미스 주한영국대사와 송경수 BSI코리아 대표가 지역을 방문해 `ISO37106` 인증서를 수여했다. 이는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주관하고 영국표준협회(BSI)에서 심사하는 스마트시티 국제인증으로, `지속가능한 도시운영 모델`을 중심으로 도시 전체의 스마트시티 성숙도를 종합 평가하는 유일한 국제표준이다.

심사기관인 BSI는 지난 10월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시민중심 서비스 등 4개 분야, 22개 항목을 심사했다. 심사 결과 시는 도시 비전·스마트 데이터 투자·리더십(사업 추진의지)·소통채널 관리 등 총 6개 항목에서 최고 수준인 `레벨5(탁월)`를 받았으며, 스마트시티 로드맵·추진 역량·사업간 파트너십 등 13개 항목은 `레벨4(선도)`를 받았다.

이번 심사에서 사업 추진 가이드라인 마련과 `세종엔`을 통한 시민 맞춤형 서비스 제공 등 거버넌스를 구축·운영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시 홈페이지에 스마트시티 사업 추진현황을 상시 공개하고 사업의 성과와 부서 평가를 연계한 점도 고평가 됐다. 이어 빅데이터에 기반한 △어울링 재배치 △스마트워터시티 구축 △긴급차량 우선 신호 제어시스템 등 각 부서의 사업도 좋은 평가를 이끌어 냈다.

이에 시는 `자율주행 실증 규제자유특구` 사업과 스마트포털 세종엔을 통한 시민맞춤형 서비스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지속가능한 세종형 스마트시티 모델을 제시할 방침이다. 국가시범도시 7대 혁신 서비스에 대해 시민 편익 중심의 성과지표를 개발, 시민체감도를 높이고 국가시범도시가 성공할 수 있도록 민·관이 조화된 거버넌스를 수립한다는 것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내년 4월 개최 예정인 `세종 스마트시티 국제포럼`에서 지역의 성공사례를 국내·외에 적극적으로 공유, 명실상부한 글로벌 스마트시티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천재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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