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 전 대전시장이 지역의 한 언론에 매일 `아침단상`이란 이름으로 연재한 칼럼을 하나로 엮은 `생각 나누기`를 발간했다.

이번 책은 2년 전 지역의 한 언론에 연재한 `아침단상` 500회 분량을 묶어 발간한 `생각 더하기`에 이은 두번째인데, 지난 10월 1000회를 돌파하며 500회 이후의 글들을 한 데 엮은 것이다. 단편적인 500개의 글은 저자의 생각이나 지식을 독자들과 함께 나눈다는 평범한 의미도 있지만, 천재라면 혼자서라도 `유레카`라고 할 정도의 특별한 영감이 나올 수 있는 반면, 평범한 사람들은 모여서 생각을 나눠야 비범함이나 특별한 것을 만들 수 있다는 저자의 평소 관점에서 발전한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이 책의 각 메시지에는 독자들과 생각을 나누고 소통을 하려는 저자의 의도가 많이 반영돼 있다. 특히, 책은 평소 `가진 것을 나누다 보면 생각을 넘어 인간에 대한 이해와 통찰로 발전할 수 있다`는 저자의 철학적 고민도 다소 포함돼 독자들에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달려가는 작은 오솔길 혹은 출발점이 될 지침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책은 아침단상 1000회 연재를 축하하는 송인암(대전대학교 교수)·유창종(변호사, 전 서울 중앙지방검찰청 검사장)·조경호(대전대흥침례교회 담임목사)·최병욱(한밭대학교 총장) 등의 추천사도 포함됐다.

염홍철 전 시장은 "이번에 발간한 `생각 나누기`는 정치색은 최대한 배제하고, 사회와 문화, 인권, 종교 등 삶의 보편적이고 소소한 것들을 공유하고자 했다"며 "앞으로 더하기, 나누기에 이어 `생각 곱하기`와 `생각 빼기`로 이어지는 생각 시리즈로 독자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호흡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임명직과 선출직 등 세 차례 대전시장을 역임한 저자는 지난 2014년 공직에서 물러난 뒤, 서울대 초빙교수, 배재대와 한밭대 석좌교수를 지냈고, 현재 한밭대 명예교수로 있다. 시단에 등단해 `한걸음 또 한걸음`이라는 시집과 1980년대 베스트셀러였던 `제3세계와 종속이론`을 비롯한 다수의 학술 서적과 `다시 사랑이다`, `아침편지`, `생각 더하기`, `천천히, 천천히 걷는다` 등 수필집을 냈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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