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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속리산 일대 멸종위기 산양 25마리 서식확인

2020-12-03기사 편집 2020-12-03 14:00:24      육종천 기자 skybell1910@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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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보은속리산국립공원 안에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산양(천연기념물 217호)의 개체수가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3일 국립공원공단 산하 국립공원연구원은 속리산국립공원에 따르면 공원내 설치한 무인카메라 57대를 지난달에 모니터링한 결과 산양 21마리가 포착됐다.

지난 8월 서식확인한 개체수 17마리 중 일부산양이 자연증식에 성공해 4마리가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공원연구원 조재운 박사는 "속리산 일대 서식하는 성체산양사이에 새끼가 태어나 먹이활동 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개체수가 늘고 있는 것은 속리산 일대가 산양이 서식하는데 적합한 환경을 갖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국립공원공단은 지난달에 비공개로 강원도 양구 소재 한국산양증식복원센터의 산양 2쌍(암컷 2마리, 수컷 2마리)을 괴산 쌍곡계곡 일원에 추가 방사했다. 산양의 유전자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한 취지에서다.

현재 속리산국립공원 일대에 모두 25마리 산양이 서식하고 있는 셈이다. 이 산양은 속리산국립공원내 군자산과 칠보산, 갈론계곡, 쌍곡계곡 등 4곳에 흩어져 개체군을 형성하고 있다.

보은속리산국립공원에서는 2010년 보은 동학터널 인근서 다친 산양 1마리가 발견됐다. 이후 서식 흔적이 나타나지 않다가 2015년 공원내 군자산 일대 2곳에서 산양 수컷 성체 1마리의 배설물이 확인됐다.

산양 수컷은 10-12월 교미시기에 암컷을 차지하기 위해 힘 겨루기를 하는데 이때 월악산 쪽에서 밀려난 개체가 군자산으로 이동한 것으로 추측됐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은 2015년 3마리(수컷 1마리, 암컷 2마리), 이듬해 4마리(수컷 2마리, 암컷 2마리), 2017년 2마리(수컷 1마리, 암수 1마리)를 속리산에 방사했다.

국립공원공단은 2007년부터 월악산에서 산양복원사업을 해오고 있다. 월악산에는 산양 개체수는 100마리를 넘어서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속리산도 월악산처럼 산양 개체수가 안정화되도록 하겠다는 것이 공단구상이다.

조재운 박사는 “현재 속리산일대 산양개체수는 안정화로 가는 초기단계로 보면 된다”며 “개체수가 안정화되면 월악산-속리산을 연결하는 산양 생태 축이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육종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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