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단양군보건소의 `안과진료`가 군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 단양지역은 안과 없는 의료 사각지대다. 군 보건소는 지난달까지 3만 여명이 넘는 주민이 진료를 받았다.

보건소는 2015년 4월부터 응급의료 공백 해소를 위해 무료 안과진료를 운영하고 있다. 진료는 월 6회 정도(화·목요일) 보건소 안과진료실에서 진행된다.

군은 안과가 없는 지역 여건을 감안해 외지에서 안과 의사를 초청해 주민들의 눈 건강을 돌보고 있다.

햇수로 6년째 서울에서 매주 두 차례 정도 단양으로 출·퇴근하는 초청의사는 의료협력본부 부본부장으로 재직 중인 김영훈 의사(55·가톨릭대 의과대학 안과교수)다.

안과 진료가 있는 날이면 김 교수는 서울에서 첫 기차를 타고 단양으로 내려와 하루 평균 70-80명의 진료를 볼 정도로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

김 교수는 "안과 진료를 필요로 하는 단양주민들을 위해 여건이 허락하는 한 진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꾸준히 안과진료실 운영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군 보건소는 "정밀 안과진료를 위해 안압측정기, 안저촬영기, 굴절검사기 등 민간병원 부럽지 않은 최신형 의료장비를 갖췄다"며 "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한 꾸준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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