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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좋은 중소기업' 34곳, 대전 잠재력을 증명

2020-12-02기사 편집 2020-12-02 17:5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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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전이 외부 환경과 요인으로 몸살을 앓는 형국이지만 도시 내면의 성장 잠재력은 여전히 긍정적인 게 사실이다. 단적으로 어제 대한상의 등 복수기관의 평가 작업을 통해 발표된 올해의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 선정 현황이 이를 증명하고도 남는다 할 수 있다. 이 평가 자료를 보면 대전 소재 중소기업들이 대거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580여 곳이 선정된 가운데 대전 기업 34곳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이 수치는 서울·경기를 제외하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숫자라고 한다. 이웃 충남에서 16곳이 선정되고 세종은 1곳에 그친 것과 비교해보면 34곳 선정으로 한참 앞서 나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게다가 선정기준이 매우 촘촘하고 세밀한 까닭에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으로 선정될 확률이 놓은 편은 아니었다. 평가항목 수만도 복지·급여, CEO비전·철학, 성장 가능성,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승진기회, 사내문화 등 8개 영역에 이르렀다. 각 항목별로 골고루 점수를 획득해야 '좋은 중소기업' 타이틀을 부여받는 구조로 볼 수 있는데, 그런 상황에서 대전 소재의 다수 업체들이 비교우위의 경쟁력을 보이며 선전했다. 충분히 평가할 일이며 대전 경제의 미래 방향성과 맞물려 이들의 실질적 기업가치는 한층 상향된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개별 타이틀을 거머쥔 기업으로 (주)우성양행의 경우 대전 유일 최우수 중소기업으로 뽑힌 사실도 눈에 들어온다. 지역민들에게 친숙한 (주)성심당, (주)맥키스컴퍼니 등도 '좋은 기업' 집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기업은 거의 대전의 터줏대감급으로 성장한 기업들이며 그래서 대전 도시 이미지에도 영향을 끼쳐오고 있음은 물론이다. 또 하나 특기할 만한 점으로 34곳 명단에 IT 및 바이오 등 산업과 연관성이 깊은 업체들이 들어가 있는 현실을 꼽을 수 있다. 이는 대덕특구내에 클러스터를 이룬 중소·벤처기업들이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음을 알리는 시그널로 읽힌다.

대전은 전통을 자랑하는 중소기업들과 첨단 기술력·아이디어로 승부하는 기업들이 앞으로 경제영토를 확장시켜 나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은 도시다. 대전의 미래가치와 비전 면에서도 '좋은 중소기업'이 지속적으로 쏟아져나와야 한다. 이미 34곳 기업이 물꼬를 튼 것이나 진배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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