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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없이 최선을 다하고 싶어요" 감염병 긴장속 수능 임하는 학생들

2020-12-02기사 편집 2020-12-02 17:07:25      박우경 기자 qkr95691@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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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산여고 예비소집일 재수생, 수험생 추위 속 교실 밖 유의사항 숙지
수험생 "예년과 다른 분위기, 긴장되지만 최선 다하겠다"

첨부사진1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대전 지역 수험생들이 2일 대전 둔산여고에서 수험생 유의사항을 숙지하고 있다. 사진=박우경 기자


"마스크 쓰고 공부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어요. 올해 다들 고생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표를 받으러 고사장에 들른 김모(20)양이 긴장과 설렘이 뒤섞인 표정으로 이같이 말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단 하루 앞둔 2일. 예비소집이 시행된 대전시교육청 제 27 시험지구 제14 시험장 대전 둔산여고에는 긴장감이 돌았다. 예비소집 시간인 오후 2시가 다가오자 학교 운동장에는 수험생과 학부모가 하나둘 모여들었다. 추운 날씨로 학생들은 두꺼운 패딩을 입었고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하나같이 웃음기 없는 굳은 표정이었다.

예년 같았으면 시험실 책상에 앉아 수능 유의사항을 들었겠지만, 감염병 예방으로 학교 안 건물 출입이 전면 금지됐다. 운동장 앞쪽에 수험번호 별로 시험장을 안내하는 표지판이 배치돼있었다. 학생들은 본인 시험장 표지판을 찾아 한 줄로 섰다. 오후 2시가 되자, 수험생 유의사항을 안내하는 감독관 목소리가 마이크를 통해 흘러나왔다. 마스크 상시 착용과 유증상자 별도 고사실, 부정행위 적발 유형 등이다. 유의사항 책자를 넘기는 학생들의 손은 추위로 빨갛게 얼어붙었다.

운동장 먼발치에 선 학부모들은 걱정스러운 표정을 한 채 자녀에게 눈을 떼지 못했다. 학부모 이주연(52)씨는 "올해는 코로나19로 학생들의 공부 환경이 좋지 않던 것 같다. 대전 지역도 학교·학원마다 코로나19가 퍼지면서 공부할 수 있는 곳도 제한적이었다. 많은 제약과 불안 속에서도 버티면서 공부한 자녀가 대견하면서도 안쓰럽다"고 말했다.

정시 전형을 준비한 학생들은 긴장되는 분위기에도 후회 없이 시험을 치르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다. 대전외국어고등학교 3학년인 강모(19)양은 "수시 6개를 모두 지원한 상태지만 일부 상향 지원해, 수능 공부도 계속해왔다"며 "내일 몇 점을 맞겠다는 목표보다는 매 교시 집중하고 싶다.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후회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시 전형에 '올인'해 부담없이 수능에 임하는 학생들도 있었다. 동방고 3학년 박모(19)양은 "학교 성적에 맞춰 수시 전형에 지원하고 합격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일생에 처음이자 마지막인 수능을 경험해보고 싶어서 응시했다. 학생들 모두 노력한 만큼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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