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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소비자 물가 상승세 '주춤'…코로나 3차 확산 관건

2020-12-02기사 편집 2020-12-02 16:59:14      김용언 기자 whenikiss99@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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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지방통계청 조사, 식음료 물가 하락·전월세 주거비 부담 늘어
코로나 재확산 12월 소비자 물가 '요동'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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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두 달 연속 0%대를 이어갔다. 코로나19 여파로 경제 전반 동력이 약해지면서 저물가 기조가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정부의 통신비 지원 효과가 사라지고 전·월세 비용 상승에 따른 주거비 지출이 늘면서 소비자의 체감 물가는 여전히 고점을 찍고 있다.

2일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소비자 물가 동향에 따르면 104.88(2015=100)로 전달에 견줘 0.06% 하락했다. 충청권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6-9월 오름세를 키우다가 10월 정부 통신비 지원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떨어졌다.

통신비 지원 효과가 사라진 11월부터는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시도별 소비자 물가 지수를 보면 대전은 104.49로 전달(10월) 대비 0.1%, 충남 역시 0.1% 떨어진 104.97을 기록했다. 충북은 10월과 동일한 105.19로 집계됐다.

3개 시도 모두 식품 등 생활물가가 하향 곡선을 그렸다. 대전 식품 물가는 1년 전에 비교해 0.5%, 충남은 2.5%, 충북은 2.2% 떨어졌다. 코로나19 여파로 외식 자제 등 소비 부진이 지속하면서 식품 구매 빈도가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품목별로는 등락폭이 달랐다. 육류·과일 등 농축산물은 여전히 고공행진중이다. 대전 농축산물은 1년 전보다 10.5% 높다. 같은 기간 충남은 15.2%, 충북은 12.0% 올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대전세종충남지역본의 장바구니 물가정보(1일 기준)에 따르면 대전 전통시장에서 판매된 한우등심(1등급, 100g)의 소매가격은 1만 원으로 1년 전(7000원)보다 43% 비싸다.

삼겹살(100g)은 2100원으로 지난 해 같은 날(1833원)보다 15% 오른 가격에 팔렸다. 쌀(20kg)은 지난해보다 14% 오른 5만 8000원, 고구마(1kg)는 50% 비싸진 6000원에 가격이 형성됐다.

서비스는 물가 지수는 일제히 지난 달 보다 올랐다. 10월 실시된 정부의 통신비(2만 원) 지원 효과가 흐릿해지면서 공공서비스 분야의 휴대 전화료가 3개 시·도 모두 올랐다.

대전의 경우 통신비 물가지수가 10월과 비교해 14.4% 급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영향으로 개인서비스 중 외식물가 상승률은 소폭 인상에 그쳤다.

대전을 중심으로 한 부동산 열풍도 소비자 물가에 영향을 끼쳤다. 대전의 전·월세 비용 등이 포함된 '집세' 소비자 물가지수는 101.75를 기록해 1년 전보다 0.8 상승했다. 충남과 충북은 98.47, 99.58을 기록, 각각 전년 대비 0.1, 0.3 올라 주거비 부담이 커졌다.

통계청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외식 물가 상승률이 제한된 점 등이 0%대 저물가를 이끈 주 요인으로 분석했다. 반면 이달 들어 본격화한 코로나 3차 대유행 영향으로 12월 소비자 물가가 요동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용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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