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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청·공감 대화법, 친구사이 갈등 슬기롭게 해결

2020-12-02기사 편집 2020-12-02 15:40:45      박우경 기자 qkr95691@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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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사·대전시교육청 에듀힐링 캠페인] 외삼초

첨부사진1외삼초는 교내 Wee class 상담실과 연계해 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또래 상담 동아리 활동을 운영했다. 학생들은 또래 상담 동아리 활동에서 올바른 대화법을 익혀 나갔다. 사진=대전시교육청 제공


외삼초는 2020학년도 에듀코칭 선도학교로 지정된 후 교사와 학생 간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소통을 통해 급변하는 학교 교육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과 교사들의 고충을 덜어내는 데 목적을 뒀다. 외삼초는 교직원 대상 쌍방향 화상 연수와 동아리 운영을 진행하고, 학년별 에듀코칭 프로그램을 개발해 적용했다. 학생들은 다양한 코칭 프로그램을 통해 공감과 소통의 대화방법을 익혀 나갔으며, 교내 애플데이 행사에서는 평소 미안했던 친구들에게 사과의 마음을 전하는 용기를 내기도 했다.



◇화상 연수 이용한 에듀코칭=지난 10월 외삼초는 코칭 전문가인 주리컨설팅 대표 김주리 수석 컨설턴트를 초빙해 교사들을 대상으로 3일간 총 9시간 에듀코칭 기초 연수를 진행했다. 연수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쌍방향 온라인 연수로 진행했다. 외삼초 교사들은 연수를 통해 '코칭 대화 모델'과 '코칭 기법의 기초', '경청 및 피드백 방법' 등을 배웠다. 교실에서의 적용을 위해 교사와 학생 역할을 나눠 직접 코칭을 해보는 실습 시간도 가졌다. 연수에 참여한 교사는 "그동안 학생과 학부모 상담을 할 때 교사로서 해답을 찾아주고,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며 코칭 후 학생과 학부모들이 스스로 문제에 대한 답을 찾아갈 수 있도록 옆에서 지지하고 격려하는 교사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연수를 기획한 조연순 외삼초 교장은 에듀코칭 기본·심화·역량강화·CEO 과정을 마친 에듀코칭 전문가이기도 하다. 그는 교직원을 대상으로 직접 코칭을 진행했다. 교직원들이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문제를 해결해 가도록 지원했으며, 수평적 파트너십을 발휘해 학교 조직의 원활한 소통을 끌어냈다. 코칭을 받은 한 교사는 "코치와 대화를 나누며 평소에 가지고 있었던 고민에 대해 스스로 해결책을 찾고, 바로 행동으로 옮겨 실천할 수 있었다"며 "학교생활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소감을 밝혔다.

◇동아리 운영 코칭 기법 극대화=외삼초는 학년별 격차가 큰 초등학교 학생 특성을 반영해, 학년별 에듀코칭 교사 동아리를 조직해 운영했다. 학년별로 코칭 관련 도서를 구입해 함께 읽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독서와 연수를 통해 습득한 코칭 기법을 교실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학년성과 학생들의 성향을 고려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적용하기도 했다. 프로그램이 끝난 뒤에는 학생들이 피드백하는 협의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저학년 대상 프로그램은 '감정의 종류 알아보기', '내 감정 표현하기', '감정 출석부 활동하기' 등 감정 코칭을 중심으로 활동을 진행했다. 고학년은 '타인의 감정 이해하기', '가치의 종류 알아보기', '자기 이해 활동' 등 보다 심화한 형태의 코칭 활동을 진행했다.

◇또래 상담 동아리 운영=교내 Wee class 상담실과 연계해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또래 상담 동아리를 운영했다. 타인에 대한 관심과 돕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 학생 중 학급에서 신뢰가 두터운 학생을 선발해 다양한 상담 및 코칭 활동을 진행했다. 또래 상담자들은 학급에서 일어나는 학생들 사이의 갈등 해결 및 문제 해결 능력을 함양하기 위해 '대화 기법 익히기', '감정 코칭 프로그램', '나 전달법 활동',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 및 행사 운영'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학급 생활 중 갈등 상황이나 코칭이 필요한 상황을 발견해 학생들 스스로 분쟁을 조정하도록 했다. 문제의 해결 방법을 찾아갈 수 있도록 하면서 생활 속에서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다. 특히 또래 상담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대화와 토론으로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을 익히도록 했다. 경청과 공감 등 대화 기술이 바탕이 됐다. 또래 상담 동아리를 통해 학생 자치를 활성화하고 갈등을 합리적으로 해결하는 문화가 확산해 학교 폭력 예방에 큰 도움이 됐다. 다른 학생은 "동아리에서 여러 대화 기법을 배우고, 친구들의 고민이나 갈등을 함께 해결하는 과정에서 뿌듯함을 느꼈다.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많은 추억을 만들 수 있었고 즐거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과와 화해의 '애플데이' 운영=지난 10월에는 사과와 화해의 '애플데이'를 운영했다. '애플데이' 프로그램에서 학생들은 평소 사과하고 싶었던 친구에게 편지를 작성하고 사과로 만든 간식을 함께 전달하며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사과와 화해를 통해 나의 감정 뿐만 아니라 다른 친구의 감정을 이해하는 기회를 줬다.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친구에게 사과하고 싶은 일이 있었는데, 그동안 민망해서 사과를 하지 못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사과할 수 있어서 정말 홀가분했다"고 말했다. 다른 한 학생은 "내가 먼저 사과를 하는 일도, 친구의 사과를 받는 일도 모두 용기가 필요한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먼저 용기 내서 사과를 해 준 친구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외삼초 한 교사는 "다양한 에듀코칭 프로그램 적용으로 학생, 학부모, 교직원 모두 행복한 학교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에듀코칭 프로그램을 꾸준히 적용해 학교 구성원의 자존감을 높이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성장과 변화를 끌어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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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2외삼초 교사들이 독서와 에듀코칭 연수를 통해 습득한 코칭 기법을 학생들에게 적용하기 위해 프로그램 개발 협의를 나누고 있다. 사진=대전시교육청 제공


첨부사진3지난 10월 사과와 화해의 '애플데이'에서 외삼초 학생들이 평소 사과하고 싶었던 친구에게 사과를 적은 쪽지를 나무에 걸고 있다. 사진=대전시교육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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