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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장도 못 샀어요"…청주시 종량제봉투 가격 인상에 사재기 '조짐'

2020-12-02기사 편집 2020-12-02 10:16:40      김진로 기자 kgr6040@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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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1[사진=대전일보DB]

[청주]"현재 20ℓ들이 20매에 7400원 하는 종량제봉투를 한달 뒤에는 4600원이 인상된 1만 2000에 구입해야 하니까 미리 구입하는 겁니다."

청주시가 내년 1월 1일부터 쓰레기 종량제봉투 가격을 인상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일부 지역에서 사재기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사재기 조짐이 보이면서 일부 대형마트와 대단위 아파트 인근 마트에서는 쓰레기 종량제봉투 '품귀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

2일 청주의 한 인터넷 카페에 따르면 "쓰레기 종량제봉투 가격을 인상한다는 소식을 듣고 종량제봉투를 구입하기 위해 청주의 한 대형마트를 들렀는데 봉투 진열장이 텅 비어있었다"며 "결국 쓰레기 봉투를 한장도 구입하지 못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이처럼 종량제봉투가 품귀현상을 빚게 된 것은 봉투 가격이 인상된다는 소식을 들은 일부 시민과 알뜰한 주부들이 가계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이려고 쓰레기 봉투 구입에 나섰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 카페에서 또 다른 시민은 "대형마트와 아파트 인근 마트에서 쓰레기 봉투를 구입하기란 하늘의 별따기"라며 "하지만 동네 마트에서는 지금도 봉투를 구입할 수 있다"는 정보를 공유하는 글도 게재됐다. 상당구의 한 마트 관계자는 "어제(1일) 오후부터 쓰레기 종량제봉투를 찾는 고객이 눈에 띄게 늘었다"며 "주로 젊은 주부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청주시는 매년 증가하는 생활쓰레기 발생량을 줄이고 자원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내년 1월 1일부터 쓰레기 종량제봉투 가격을 63% 인상하기로 했다.

종량제봉투는 1매당 5ℓ는 160원,10ℓ는 310원,20ℓ는 600원,50ℓ는 1450원,75ℓ는 2170원으로 인상된다. 1매당 5ℓ는 60원,10ℓ는 120원,20ℓ는 230원,50ℓ는 560원,75ℓ는 840원이 각각 오른다.

시는 그동안 청주시는 경제 여건과 주민 가계부담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종량제봉투 가격을 2003년 이후 17년 간 인상하지 않았다. 하지만 생활쓰레기 발생량이 급증함에 따라 이를 처리하기 위한 시의 재정 부담이 큰 상황으로 처리비용을 현실화하고 쓰레기 배출량 감량화를 위해 종량제봉투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

시는 시민들의 혼선 방지를 위해 가격 인상 이전에 제작·판매된 종량제봉투는 인상 이후에도 소진될 때까지 신형봉투와 함께 기존가격으로 판매·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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