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집 직접 방문한 9명과 확진자의 직장 동료 등 14명 감염
국내 신규 확진자는 3일 연속 400명대 유지

대전의 한 술집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1일 오후 5시 기준 관련 확진자만 14명이 나오는 등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1일 대전시에 따르면 전날 밤 늦게 9명(496번-504번), 이날 3명(505-507번)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들 중 500-504번은 유성구에 거주하는 20대 친구사이로, 지난달 23일 유성구 관평동의 한 술집에서 모임을 가졌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이 모임을 가졌을 당시 각각 지난달 27일과 29일 확진된 483번과 494번(호프집 직원)이 옆자리에서 술을 마셨던 것으로 조사됐다.

500-504번과 같은 날 조금 먼저 확진 판정을 받은 497-498번은 50대 부부로 이 술집 단골손님으로 확인됐으며, 499번(40대)은 이 부부의 직장 동료, 지난달 29일 확진된 전북 익산 84번 또한 대전 유성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이 부부를 접촉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확진된 505번(10대)은 499번의 접촉자, 506번(10대)은 502번, 507번(40대)은 503번과 접촉했다가 감염됐다. 496번(10대)은 인천 연수구 129번의 접촉자이다.

세종에서도 지난달 30일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101번은 서울 성북구 대학 동아리 관련 감염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102번은 감염경로를 파악 중이다. 충남은 공주 요양병원에서 추가 확진자가 확인됐으며, 기존 확진자들의 접촉자들도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날 밤 늦게 확진된 6명(910-915번) 중 5명(910-914번)이 공주 요양병원 관련 확진이며, 915번은 906번의 접촉자이다. 이날은 오후 3시 기준 아산에서 2명(916-917번), 청양에서 1명(918번) 등 3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916번은 707번의 접촉자로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 917번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918번은 10대 학생으로 재택수업 중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감염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매일 1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 중인 충북은 이날도 오후 3시 기준 13명(360-372번)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들 중 9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로 확인됐지만 4명은 감염경로를 파악 중이다.

한편, 국내 신규 확진자는 1일 자정 기준 451명(국내발생 420명, 해외유입 31명)이 발생해 3일째 400명대를 유지했다. 누적 확진자는 3만 4652명, 사망자는 526명(치명률 1.52%)이다. 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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