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보 로고

명가의 소울푸드 요리법 한 권에 쏙

2020-12-01기사 편집 2020-12-01 16:14:48      윤평호 기자 news-yph@daejonilbo.com

대전일보 > 사람들 > 사람들(종합)

  • 페이스북
  • 구글 플러스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밴드
  • 핀터레스트
  • 기사URL 복사

박정숙 민들레떡한과 대표, 공저 '명가 내림음식' 출간

첨부사진1

[천안]TV와 유튜브, SNS에는 오늘도 음식 관련 콘텐츠가 차고 넘친다. 정보의 홍수는 오히려 소박하지만 어머니의 음식 같은 소울푸드에 대한 갈급을 낳는다. 박정숙(52·천안시 원성동·사진) 민들레떡한과 대표는 최근 공저자들과 함께 전국 팔도의 반가와 명가에 전해오는 내림음식 147가지의 비법과 음식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명가 내림음식'을 펴냈다.

2017년 전국요리경연대회 국회의장상 수상, 올해 제10회 대한민국명주대상 입상 등 사라져가는 우리 음식을 찾아내고 지키는 일에 10여 년 넘게 힘쓰고 있는 박 대표는 이번 책에 유년시절 이야기와 더불어 대학에서 식품영양학 전공 뒤 떡집 사장에서 떡 선생님, 한식전문가의 길을 걷게 된 사연 등을 담담하게 풀어놨다. 어떤 재료든 최고의 음식으로 바꿔놓는 연금술사였던 어머니의 손 맛을 그대로 빼 닮은 박 대표는 명가 내림음식으로 호두막걸리와 과저 등 7개 음식의 요리법과 추억을 소개했다.

가을에 갓 수확한 천안 광덕의 햇호두를 곱게 갈아 빚은 호두막걸리는 박 대표의 어머니가 아버지의 건강을 위해 특별히 신경 써 담근 가양주였다. 나중에는 세 사위들이 먼저 맛 보겠다고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과저는 천안의 또 다른 농특산물인 병천 오이로 담근 장아찌이다. 오이장아찌가 무르는 것을 막아주기 위해 할미꽃(백두옹)을 활용한 것이 독특한 맛을 더했다.

박 대표는 2008년 한국전통음식연구소 윤숙자 대표와 인연으로 한식전문가 역량을 차근차근 쌓고 있다. 한국전통연구소가 지난 9월 출판한 '동국세시기-1800년대 음식으로 들여다보는 선조들의 세시풍속'에도 필진으로 참여했다.

박정숙 대표는 "아이들과 절기음식으로 떡 수업을 하면서 떡의 유래, 재료와 무늬 등에 담긴 의미 등을 설명하면 표정이 반짝반짝 빛난다"며 "다음 책은 교육 현장에서 겪은 생생한 경험과 함께 절기음식을 보다 상세히 다룰 것"이라고 귀띔했다. 윤평호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news-yph@daejonilbo.com  윤평호기자의 다른기사보기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