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보 로고

[전문의칼럼] 백내장 수술과 다초점 인공수정체

2020-12-01기사 편집 2020-12-01 13:16:38     

대전일보 > 라이프 > H+

  • 페이스북
  • 구글 플러스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밴드
  • 핀터레스트
  • 기사URL 복사

첨부사진1박근성(안과 전문의) 눈사랑안과 복합터미널점 대표원장
요즘 눈이 침침 하여 안과에 내원하는 젊은 분들 중에 백내장이 있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백내장은 카메라의 렌즈에 해당하는 눈 속의 수정체가 노화로 인해 투명도를 잃고 혼탁해지는 현상입니다.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인데, 최근에는 30-40대 비교적 젊은 층에서 환자의 수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백내장은 약으로 고치는 것이 아니라 시력이 떨어져서 불편함을 느끼게 되면 수술로 치료하게 됩니다. 다만 안약을 넣는 경우는 백내장의 진행을 늦추어 주는 역할을 합니다. 백내장 수술은 혼탁해진 자연적인 수정체를 제거하고 그 자리에 인공수정체를 넣어주는 것입니다. 여기서 인공수정체가 눈 속에 들어오는 빛의 굴절을 담당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인공수정체는 자연적인 수정체와는 달리 탄력적이 못하여 대부분 초점을 하나만 갖게 되어 먼거리 또는 근거리 하나만 주로 잘 보이게 되어 있습니다. 즉 단초점 인공수정체의 경우 거리 조절력이 없기 때문에 근거리, 중거리, 원거리 중 하나의 초점에 맞춰져 있어, 경우에 따라서 안경이나, 돋보기를 이용해야하는 불편함이 다소 있습니다.

그런데 근래에 들어 안과 수술기법의 발달과 함께 재료 기술의 발달로 거리와 상관없이 모두 잘 보게 하는 다초점 인공수정체가 속속 개발 되고 있습니다.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인공수정체 표면에 미세한 동심원을 배열하여 특수한 광학적 회절 기법으로 인공수정체를 통과한 빛이 원거리와 근거리 모두에 초점이 맺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또한 동심원 없는 렌즈도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는데, 렌즈의 굴절 부분의 심도를 깊게 하여 근거리를 볼 수 있게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야간 눈부심 없이 눈 앞 60cm 의 생활거리를 돋보기 없이 볼 수 있게 합니다.

안과에서 인공수정체를 눈 속에 넣는 백내장 수술 방법은 동일합니다. 다만 백내장 수술 중에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한 후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과정에서 어떤 인공수정체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수술 후 결과는 달라지게 되는 것 입니다.

근시나 원시가 수술 전에 있더라도 백내장 수술할 때 인공수정체 도수를 조정하여 교정해 줄 수 있습니다. 난시가 많이 보이는 경우는 수술후 시력의 선명도가 떨어질 수 있어 난시교정용 특수 인공수정체를 사용하여 교정해 주면 보다 께끗한 시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수술 후에 적응 기간이 필요한데 다초점 백내장 수술 후 적응 기간은 1-3개월 정도입니다. 경우에 따라 드물지만 번져 보임이나 야간에 달무리처럼 흐려 보이거나, 대비감도 저하, 건조감 등이 나타날 수 있으나 안약 사용과 관리를 잘 하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좋아집니다.

백내장 질환이 발생하여도 최근에는 안과 수술 기법과 인공수정체의 발달로 과거 보다 더 좋은 시력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박근성(안과 전문의) 눈사랑안과 복합터미널점 대표원장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