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량제봉투는 1매당 5ℓ는 160원,10ℓ는 310원,20ℓ는 600원,50ℓ는 1450원,75ℓ는 2170원으로 인상된다. 1매당 증가액은 5ℓ는 60원,10ℓ는 120원,20ℓ는 230원,50ℓ는 560원,75ℓ는 840원이 각각 오른다. 다만, 공사장생활폐기물 전용마대의 경우(40ℓ `안 타는 쓰레기 전용마대`)는 1600원에서 3500원으로 120% 인상하기로 했다.
새롭게 제작되는 종량제봉투는 색상도 변경된다.
`타는 쓰레기 종량제 봉투`는 종전의 붉은색에서 노란색으로 변경된다. `안 타는 쓰레기 마대`는 보라색으로 `타는 쓰레기 마대`는 종량제봉투와 같은 노란색으로 변경해 인상 전과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했다.
종량제봉투 가격 인상 소식을 전해 들은 주부 김모씨(청주 용암동)는 "물가가 오르면서 종량제봉투 가격이 인상되는 건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고 한꺼번에 60% 이상 인상한다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특히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피로감이 큰 시민에게 종량제봉투 가격을 기습적이고 대폭 인상한다는 결정은 시민들에게 고통을 가중 시키는 처사"라고 토로했다.
이와 관련 청주시는 그동안 청주시는 경제 여건과 주민 가계부담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종량제봉투 가격을 2003년 이후 17년 간 인상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생활쓰레기 발생량이 급증함에 따라 이를 처리하기 위한 시의 재정 부담이 큰 상황으로 처리비용을 현실화하고 쓰레기 배출량 감량화를 위해 종량제봉투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시는 코로나19로 시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된 시기인 만큼 종량제봉투 가격 인상 시점을 조율해 왔다"며 "올해 상반기에 인상을 결정하고 10월 인상하려고 했던 것을 이미 한 차례 연기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시민의 혼선 방지를 위해 가격 인상 이전에 제작·판매된 종량제봉투는 인상 이후에도 소진될 때까지 신형봉투와 함께 기존가격으로 판매·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김진로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