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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인칼럼] 내게 맞는 보험가입 전략

2020-12-02기사 편집 2020-12-02 07: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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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1임선규 키움에셋 대전지점장
많은 가정에서 상담을 하다 보면 지출을 많이 하지 않는데 저축여력이 부족한 가정들을 많이 본다. 그 이유는 고정 지출이 너무 높기 때문이다. 고정지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바로 보장성 보험이다. 그런데 이 보장성 보험을 많은 가정에서는 언제가 돌려 받을 수 있는 저축으로 오해를 하고 가입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에 상담한 47세 직장인 A씨의 경우 월 급여가 550만 원으로 적은 편이 아니다. 그런데 저축할 돈은 없다고 한다. 매월 보장성 보험으로 지출되는 금액이 무려 120만 원 정도 되기 때문이다.

A씨가 가입한 상품들 대부분이 종신보험 이였다. 종신보험은 한자 풀이로 '끝날 종, 몸 신'으로 내가 죽으면 남은 가족들의 경제적 위험을 보호하기 위해서 가입하는 상품이다.

A씨에게 종신보험을 남은 가족의 경제적 위험을 보호하기 위해서 가입한 것이냐고 물었다. A씨 답변은 정반대의 답변이었습니다. 지인 설계사가 요즘 같이 저금리 시대에 연 2.5% 확정금리가 되고, 10년 유지 시 비과세가 되고, 목돈 필요 시 중도인출로 활용 가능하고, 나중에 연금으로 전환도 가능하고, 혹시 조기 사망 시 가족들에게 사망보험금을 줄 수 있다고 해 가입 하게 되었다고 한다.

솔직히 위 내용대로 라면 저축상품처럼 생각하게 된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한 가지가 빠져 있다. 바로 내가 매월 납부하는 보험료에서 차감하는 사업비(수수료)가 얼마인지에 대한 설명이 없다.

종신보험의 경우 매월 납부하는 보험료에서 사업비 명목으로 평균 30% 정도(보험 상품 마다 차이가 있음) 차감하게 된다.

그럼 A씨의 경우 120만 원에 30%를 가정하면 매월 사업비로 42만 원씩 차감되고, 이렇게 20년 동안 차감하게 된다. 그러면 총 차감하는 사업비만 무려 1억 80만 원이다. 이렇게 차감되고 연 2.5% 확정금리로 운용이 된다고 하더라도 원금에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최소 30-35년 정도 되어야 원금이 된다.

사실 보험은 가입자 중심이 아니라 판매자 중심일 가능성이 높아 객관성이 없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 보니 A씨처럼 원칙 없이 지인을 통해 가입하고 손해만 보는 것 같은 경우가 많은 것이다.

그래서 보험가입 시 원칙과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우선 보험 가입 시 앞서 위험에 대한 분석부터 해야 한다. 사실 가장 큰 위험은 너무 일찍 사망하는 것과 암이나 뇌질환. 심장질환 같은 질병이나 상해로 장기적으로 소득이 단절되는 것이다. 그리고 평생에 걸쳐 들어가는 치료비로 구분 된다.

경제적 주체자의 조기 사망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종신보험이 아닌 정기보험으로 가입하게 되면 월 보험료가 종신보험에 비해 10배 정도 저렴하게 준비할 수가 있다.

그리고 암, 뇌질환, 심장질환, 상해와 질병 후유장해 진단비는 경제활동기간에 발생하게 되면 소득이 단절되기 때문에 종합보험으로 본인 1년치 연봉정도 수준을 진단비로 준비하면 적당하다. 이 때 중요한 부분이 바로 보장의 범위다 뇌질환과 심장질환도 어떻게 가입하느냐에 따라 보장의 범위가 완전히 다르다. 보장 범위가 가장 넓은 뇌혈관질환진단비와 허혈성심장질환진단비로 가입하면 좋다.

보험료 납부 방법은 한번 책정된 보험료가 변동 없이 납입기간 까지만 납부하면 되는 비 갱신형으로 90세나 100세 만기로 준비하면 좋다.

평생 걸쳐 필요한 치료비 해결은 실손의료비 보험으로 준비를 하게 되면 100세까지 치료 걱정 없이 보장을 받을 수가 있다. 또한 잘못된 보험을 해약하면 손해라는 생각에 어쩔 수 없이 유지를 하는 경우도 많은데 오히려 경제적 손실을 더 키우게 된다는 점을 기억해 하루라도 빨리 정리하고 합리적인 보험으로 리모델링하는 것이 좋겠다. 임선규 키움에셋 대전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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