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청양군농업기술센터(소장 한종권)가 최근 급격한 기온 변화에 따라 가축 면역력이 떨어지고 온풍기 등 전기제품에 의한 축사 화재 가능성이 증가함에 따라 이에 대한 철저 관리를 당부하고 나섰다.

농기센터는 기온이 영하로 떨어질 경우 급수시설 동파 방지를 위한 단열 조치, 찬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에 방풍커튼 설치, 분뇨 오염을 막기 위한 주기적 깔짚 교체 등 쾌적한 축산환경 유지 대책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막대한 재산 피해를 초래하는 화재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난방기 및 환풍기 점검, 전선 관리와 먼지 청소가 중요하다.

사양관리에 대해서는 한우의 경우 사료 급여량을 평소보다 10% 이상 늘려 저온기 대사 에너지를 확보해야 한다. 송아지는 보온이 가능한 방에서 따로 관리하고 영양제와 초유 적정 공급 등 질병 예방조치에 신경 써야 한다.

돼지는 분만사 실내온도를 20-22도로 유지하고 새끼돼지 주변 온도는 출생 직후 30도, 1주일 후 27.5도, 젖을 뗀 뒤에는 22-25도 정도를 유지한다. 호흡기 질병을 막기 위해서는 적절한 환기와 주기적 분뇨 처리가 필수적이다.

1주령 이내의 어린 병아리는 실내온도를 32도 이상으로 유지해야 폐사율이 낮다.

산란계의 경우 영하 9도 이하로 떨어지면 산란율이 크게 낮아지고 동상에 걸릴 수 있어 적절한 보온 조치가 필요하다.

농기센터 관계자는 "혹한기 가축 생산성 저하를 막으려면 바이러스에 의한 설사와 호흡기 질병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며 "축사 소독은 물론 화재 예방에도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박대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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