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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장기화에 충청권 실물경제 다시 '휘청'

2020-11-30기사 편집 2020-11-30 17:53:38      김용언 기자 whenikiss99@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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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소강세 속 소비 일시 상승…광공업·제조업 부진은 여전
3차 대확산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향후 전망 어두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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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충청권 실물경제 기반이 재차 흔들리고 있다. 코로나 3차 대유행이 반영되지 않았음에도 10월 제조업을 포함한 광공업 생산 등 산업활동 지표가 침체 일로를 걷고 있다.

백화점·대형마트의 판매액지수가 앞선 9월에 비교해 소폭 오른 게 위안거리지만, 주요 산업인 광공업과 제조업이 동반 부진에 빠져 전체 산업 활동에 악영향이 우려된다.

코로나 3차 대유행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변수가 반영될 11월에는 가까스로 살아난 소비심리마저 주저앉을 수 있어 경기회복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충청지방통계청이 30일 발표한 10월 충청지역 산업 활동 동향을 보면 대전을 포함한 충청권 4개 시·도의 광공업 생산은 1년 전보다 큰 폭으로 줄었다.

대전은 기계장비(-38.6%), 의복·모피(-66.5%), 의료정밀과학(-63.0%) 등의 생산이 지난해 같은 달에 견줘 급락했다. 전기·가스·중기업(2.7%), 전기장비(1.3%) 등이 전년대비 소폭 올랐지만 전체 감소 폭을 덮긴 부족했다. 10월 한 달 광공업 전체 생산은 1년 전보다 15.9% 줄었다.

충남의 광공업 생산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기계장비(-17.9%), 자동차(-6.8%), 비금속광물(-12.8%) 등이 감소세를 주도했다. 전기장비(15.5%), 의료정밀과학(17.5%) 등이 반등했지만 광공업 전체 생산은 1년 전보다 2.4% 줄었다. 충북은 자동차(-14.9%),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14.3%)의 생산이 크게 줄었다.

내수 침체로 제조업은 재고가 쌓이고 있다. 대전은 화학제품(41.3%), 금속가공(227.0%), 고무·플라스틱(35.8%) 등의 재고가 급증했다. 충남은 주축 산업인 석유화학 분야의 불황이 눈에 띈다.

펌프·굴삭기 등 기계장비는 1년 전보다 재고가 65.8% 늘고 나프타·경유 등이 포함된 석유정제 업종의 재고는 전년 동월보다 27.8% 증가했다. 충북은 자동차(35.9%), 화학제품(20.2%), 고무·플라스틱(16.1%) 등의 재고가 많아졌다.

한동안 유지됐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소비지수는 일시적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10월 대전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93.3으로 전년 동월 대비 1.5% 증가했다. 백화점(0.3%), 대형마트(3.0%) 등에서 가전제품, 신발·가방 판매가 늘었다.

충남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1년 전보다 2.0% 늘어난 98.4, 충북은 91.5(1.6% 증가)로 조사됐다. 가전제품과 의복 판매가 많아졌다.

관건은 코로나 3차 대유행 여파가 경제 지표에 반영되는 11월 이후다. 10월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소비쿠폰 등 경기활성화 대책이 잇따랐지만, 11월 이후엔 경기 재침체가 불가피하다는 게 대체적 의견이다. 김용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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