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제천지역에서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어 시민들의 불안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30일 제천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14명이다.

제천시는 30일 "어제 검사를 받은 679명 가운데 오늘 오전 11시 30분 기준 1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제천지역 코로나19 확지자는 처음 확인된 지난 25일 이후 67명이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으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역 시민들은 페이스북이나 관련 기사 댓글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불안감을 토로하고 있다.

제천시의 한 시민은 본인 SNS에 "검사소에서 네명이 나란히 앉아서 입벌리고 `아 하세요`하면, 안걸린 사람도 걸리겠다"며 코로나19 감염의 불안감을 표출했다.

또 다른 시민은 코로나19 확진 기사 댓글에 "시민들 한테는 거리두기 하라면서 공무원 시의원들은 밥먹으러 다니다 코로나 걸리고 동선 공개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비난했다. 이 시민은 이어 "미리 미리 준비해야지 터지고 나서 죄송하다 힘쓰겠다 하면 뭐하냐"며 "여태 한명도 안나왔던 청정지역 이라고 하더니 순식간에 아주 난리가 났다"며 불안감을 표출했다.

시는 신규 확진자 입원 조치와 함께 동선·접촉자를 파악 중이다. 제천시는 방역 강화를 위해 지난 28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다.

시 관계자는 "150개조 500여 명의 점검반을 편성해 강력한 단속과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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