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컬레이터 손잡이 찜찜? 걱정 말고 잡으세요"

건양대병원은 지역병원 최초로 `에스컬레이터 손잡이 살균장치`를 설치했다고 30일 밝혔다. 사진=건양대병원 제공
건양대병원은 지역병원 최초로 `에스컬레이터 손잡이 살균장치`를 설치했다고 30일 밝혔다. 사진=건양대병원 제공
건양대병원은 지역병원 최초로 `에스컬레이터 손잡이 살균장치`를 설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장치는 에스컬레이터 핸드레일이 작동할 때 발생하는 회전력으로 자가발전해 살균장치에 필요한 전기를 공급하며, 핸드레일에 자외선(UV-C)를 쬐어 감염체를 제거한다.

연구에 의하면 코로나19에 감염된 세포를 이 자외선 살균장치에 한 번 통과시켰을 때 바이러스가 90% 사멸됐고, 세 번 통과시켰을 때 99.99% 사멸된 것으로 나타났다. 에스컬레이터가 회전할수록 살균장치를 더 많이 통과하게 돼 코로나19 바이러스 등 각종 감염체의 생존율이 점점 줄어든다.

핸드레일 소독장치는 현재 본관 및 암센터 에스컬레이터에 16대가 설치됐고, 추후 제2병원 개원 후 24대가 추가로 설치될 예정이다.

최원준 의료원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및 개인위생이 각별히 필요한 요즘, 위생관리에 취약한 부분을 찾아 개선해나가고 있다"며 "환자들이 안심하고 병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세심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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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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