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수정초등학교(교장 천영자)가 수정 다목적실에서 그동안 쌓아왔던(예술꽃 씨앗학교4년, 예술꽃 새싹학교 1년차) 끼를 펼치는 예술제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스정초는 코로나19로 아쉽게 학부모님을 초대하지는 못하지만 모두 자신의 끼와 열정을 선후배들 앞에서 마음껏 펼치는 교육적 기회는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수정초는 작년까지 4년간 알차게 진행됐던 `예술꽃 씨앗학교`를 발판으로 삼아 올해는 `예술꽃 새싹학교`를 운영했으며 예술제에서도 작년과는 또 다른 새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예술제는 1학년 학생들의 귀여운 인사말로 막을 열고 차례로 짝과 함께 손을 잡고 나와 낭랑한 목소리로 올해의 예술제 시작을 알렸다. 뒤이어 저학년들의 난타 공연이 이어졌다. 고사리같은 손에 채를 꼭 쥔 아이들은 노래에 맞춰 신나게 북을 두드렸다. `예술꽃 새싹학교` 이름에 걸맞게 판소리, 가야금, 해금, 춤사위의 공연도 이어졌다.

아이들은 올해도 계속된 방과후 국악 수업으로 다져온 탄탄한 실력을 뽐냈다. 고학년 학생들은 가야금으로 4곡으로 구성된 민요 메들리를 선보였다. 선생님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아이들이 연주한 해금은 아이들의 한복 의상이 더해져 더욱 아름다운 선율을 자아냈다.

국악 예술 공연의 사이사이, 신나는 방송 댄스와 스포츠댄스 공연도 있었다. 같은 반 친구들과 함께 반짝이는 의상을 맞춰 입고 박자에 맞춰 몸을 흔들었다. 끼 많은 친구들의 개인기 무대는 예술제의 분위기를 한 층 더 띄웠다. 관람하는 학생들도 트로트 노래가 나올 때는 앞의 친구들을 따라 춤을 추기도 하고 유명한 노래가 흘러나올 때는 같이 노래를 부르며 무대를 함께 즐겼다. 이 외에도 4학년은 연극 무대를 선보이는 등, 다양하고 흥겨운 무대가 이어졌다.

수정초는 아이들의 열정을 학부모님께 직접 보여드리지 못해 모든 순간순간의 공연을 영상으로 촬영해 각 가정에 보내드리기로 약속했다. 이번 발표 기회로 수정초에 예술꽃을 더욱 활짝 꽃피우기를 기대해본다.박대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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