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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사랑]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관리

2020-12-01기사 편집 2020-12-01 07: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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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1전범권 국립산림과학원장
생물다양성은 지구상 수백만 종의 동·식물·미생물, 그들이 가지고 있는 유전자 그리고 그들의 환경을 구성하는 다양한 생태계 등 지구상에 살아 있는 모든 생명의 풍요로움 이라고 정의한다.

세계의 석학들은 기후변화 위기 속에서 모든 생명의 풍요로움을 보존하기 위한 산림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해 생물다양성과학기구에서 발표한 '지구평가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 이후 매년 650만ha의 산림이 파괴되고 있다. 또 지구상의 생물 약 800만 종 가운데 100만여 종이 수십 년 내에 사라질 것이라고 했다.

UN '생물다양성협약'에서는 전 지구적 생물다양성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2011-2020 생물다양성 전략 계획과 아이치 타겟을 만들었고 그 이행이 올해로 종결된다. 차기 이행목표인 'Post-2020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에서는 국가별로 산림 보호지역을 확대하는 등 산림 분야의 역할이 많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한다.

산림 보호구역 면적을 기존의 17%에서 30%로 확대하고, 보호구역의 유전다양성 유지와 생태계의 온전한 보존을 달성하기 위한 질적 평가도 요구될 전망이다.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에서는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해 지구상 모든 종의 유전다양성을 고려해야 함을 강조했고, 생물다양성의 보존 목표에 유전다양성을 분리해서 명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산림청은 우리나라 산림유전자원을 보존하기 위해 유전다양성 평가 연구를 거쳐 보존이 필요한 52개소 3406ha를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했다.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은 식물유전자와 종 또는 산림생태계를 보호하는 구역으로 생물다양성의 3대 요소(유전다양성, 종다양성, 생태계 다양성)를 가장 효과적으로 보존할 수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구상나무, 눈잣 나무, 주목 등 멸종위기 침엽수종 보존을 위해서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에 대해 유전다양성 변화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그 결과를 통해 멸종위기 수종의 복원을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기후변화로 인한 식물의 멸종은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 따른 생물다양성의 핵심축인 산림 파괴는 곧 인류의 삶을 위협하게 될 것이다.

국립산림과학원은 범지구적 기후변화 문제의 선제적 대응과 정부가 추진하는 생물다양성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유전다양성 평가를 기반으로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을 확대하고 맞춤형 유지·관리 방안을 제시해나갈 것이다. 전범권 국립산림과학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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