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영동군은 모래판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스포츠도시도약을 위한 준비작업이 한창이다.

30일 군에 따르면 군은 최근 대한씨름협회에 영동군청 여자씨름단 창단을 승인받고 팀 등록을 마쳤다. 팀 등록은 대한씨름협회에서 팀 코드를 부여하는 것이다.

여자씨름단 감독과 선수를 선임한 후 곧바로 전국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최소한의 자격요건이 갖춰졌다.

특히 군은 민족고유 문화와 정신이 담긴 씨름의 저변확대와 스포츠 군으로 입지를 굳히기 위해 여자씨름단창단을 추진하고 있다.

대한씨름협회와 충북도 씨름협회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여자씨름단 창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영동군의 여자씨름단은 감독 1명과 선수 5명으로 매화급(60㎏ 이하) 2명, 국화급(70㎏ 이하) 2명, 무궁화급(80㎏ 이하) 1명으로 구성된다. 감독과 선수는 12월 중 선임할 계획이다.

내년 1월 공식창단을 목표로 두고있다. 현재 우리나라 여자씨름단은 전국 5개 팀이 운영되고 있다. 남자 못지않게 몸 전체에서 뿜어내는 힘과 화려한 기술에 섬세함까지 더해져 독특한 재미요소가 있다.

영동군청 여자씨름단이 창단되면 모래판에도 신선한 변화와 새로운 구도가 형성될 것이라 전망과 함께 민속스포츠인 씨름을 널리 알리고 국민체육진흥과 여자씨름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함께 전국적인 규모의 여자씨름대회는 매년 9-10개 대회가 개최되며 MBC스포츠플러스, KBS N스포츠 등에서 생중계가 되어, 영동군을 알리는 홍보사절단으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장시태 영동군씨름협회장은 "영동군청여자씨름단 창단을 적극 환영하며 팀 창단으로 인해 영동군 씨름이 활성화되고 군 홍보효과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희선 군 체육진흥담당 팀장은 "고유민속경기인 씨름을 보존하고 지역브랜드 가치제고를 위해 영동군청여자씨름단 창단을 준비중"이라며 "여자씨름선수단이 전국 최고의 씨름단으로 성장해 영동을 알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육종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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