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보령시는 오는 3일 대천고와 대천여고에서 실시되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대비해 수험생들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함은 물론 평온한 가운데 시험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대천고 246명, 대천여고 240명 등 모두 486명의 수험생이 이날 응시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는 교통소통, 소방안전 및 구급, 요식업소 점검 등 각종 편의 제공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에 따른 확진 및 유증상 수험생 발생에 대비해 별도 시험장 마련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매뉴얼도 갖췄다.

시는 수험생이 편안하게 응시할 수 있도록 시 공무원 및 관계기관의 출근 시간을 오전 10시 이후로 조정해 줄 것을 권고했으며, 수험생이 고사장에 입교 시간대인 오전 6시부터 오전 8시 10분까지 시내버스 증차운행 및 배차간격을 단축 조정했다.

또한 수험생들이 이용하는 주요 교통지점인 △공공도서관 △우리은행 △주공 5차 아파트 입구 △명보시네마 맞은편 버스 정류장 △중앙시장 주차장 △구 역전 롯데리아 앞 등 6개소에 관용차량과 시청 직원 차량 26대를 집중 배치해 수험생 수송을 지원한다.

수험 당일 시험장 200m 전방에는 차량 진출입이 통제되고 주변 2km 이내 불법주차를 견인하는 등 특별교통관리에 나서며 듣기평가가 진행되는 시간에는 각종 공사를 일시 중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시는 예비소집일 등 2차례에 걸쳐 시험장 내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보령소방서와 함께 소방시설과 피난 및 방화시설 유지관리 실태 점검과 시험 당일 119 구급 출동체계를 구축한다.

이 밖에도 시험장 주변의 요식업소를 대상으로 바가지요금 등 부당요금 요구 근절과 철저한 위생관리를 지도하고, 2일 예비소집일과 시험 당일인 3일에는 유관 단체와 연계해 수험생에게 따뜻한 차를 제공한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시험 당일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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