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율 충북 22.2%, 충남, 대전, 세종 뒤이어
'걷기 실천율' 충청권 시도 모두 전국 평균 이하

충청권 4개 시도 흡연율. 사진=충청지방통계청 제공
충청권 4개 시도 흡연율. 사진=충청지방통계청 제공
충청권 시·도 가운데 충남과 충북의 흡연율이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충청지방통계청이 건강관련 지표를 토대로 작성한 `통계로 보는 충청지역 건강차트`에 따르면 2019년 충청권 평균 흡연율은 20%로 전국 평균 20.3%보다 소폭 낮았다.

충청권에서 흡연율이 가장 높은 곳은 충북이다. 거주지 기준 평생 5갑(100개비) 이상 담배를 피운 사람을 기준으로 삼은 조사에서 충북의 흡연율은 22.2%를 기록해 충남(21.5%), 대전(18.9%), 세종(15.9%)보다 높게 나타났다.

충북과 충남은 전국 평균보다 많고 대전·세종은 전국보다 낮다. 음주율 역시 충북이 가장 높았다. 최근 1년 동안 한 달에 한 차례 이상 술을 마신 사람을 대상으로 펼친 조사에서 충북 음주율은 61.7%로 집계됐다.

충북은 세종(60.8%), 충남(58.8%), 대전(58.7%)보다 높았다. 비만율은 충북과 충남이 전국 평균(31.8%)보다 높은 32.1%로 나타났다.

반면 금연·금주·걷기 등 건강생활 실천율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충청권 걷기 실천율(1주일 30분 이상 걷기)은 전국(40.4%)보다 낮은 39%에 머물렀다.

대전(47%)은 전국보다 높고 세종(34.5%), 충남(39.3%)은 전국 보다 낮다. 음주·흡연율이 가장 높은 충북은 걷기 실천율이 충청권 시·도 중 가장 낮은 33.4%에 그쳤다.

금주·금연·걷기 등 건강생활 실천율은 대전이 35.4%로 가장 높고 충북이 22.3%로 가장 낮았다. 충남(27.1%), 세종(25.7%) 순으로 높았다. 김용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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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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