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예당, 아트-팝 오페라 '안드로메다' 갈라콘서트 내달 3일 공연

`안드로메다` 갈라콘서트 포스터. 사진=대전예술의전당 제공
`안드로메다` 갈라콘서트 포스터. 사진=대전예술의전당 제공
예술과 과학의 도시 대전에서 어느 우주 문명의 멸망을 막기 위한 열쇠 `잃어버린 음악`을 찾는 모험이 펼쳐진다.

대전예술의전당은 오는 12월 3일 아트-팝 오페라 `안드로메다` 갈라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대전 대표공연 창작 프로젝트의 첫 작품으로 2021년 전막공연 제작에 앞서 관객들에게 미리 선보이는 프리뷰 형식의 갈라콘서트다. 시공을 초월한 동화 같은 오페라로 음악이 없어진 어느 우주의 한 행성의 멸망을 막기 위해 지구 최고의 음악학교 대전뮤직아카데미로 음악을 찾으러 온 안드로메다의 황태자와 지구의 친구들이 펼치는 순수한 사랑에 관한 이야기다.

제작에는 아트-팝 가곡의 창시자이자 작곡가인 김효근이 작곡과 대본을 맡았다. 김효근은 서울대 경제학 학사와 경영학 석사, 그리고 피츠버그 대학교에서 경영학 박사를 취득했고, 현재 이화여대에서 경영학을 가르치는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1981년 MBC 대학가곡제에서 대상을 시작으로 `첫사랑`, `내 영혼 바람 되어`,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등의 작품으로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으며, 국민들이 믿고 듣는 인기 작곡가로 자리매김했다. 공동 대본과 연출에는 한국예종 출신으로 다양한 오페라와 뮤지컬을 연출한 홍민정이 함께한다. 특히, 공연은 갈라콘서트임에도 화려한 출연진과 규모를 자랑한다. 팬텀싱어 출연으로 많은 팬을 거느린 테너 윤서준이 황태자 미르 역을 맡고, 대전 출신 성악가로 전국의 공연 무대에서 종횡무진 활약을 펼치고 있는 소프라노 김순영이 황태자의 첫사랑인 진선율(싱싱)로 등장한다. 이와 함께 소프라노 최정원, 박희수, 테너 박천재, 바리톤 김종표, 길경호, 김종표, 변재홍 등이 참가한다. 목소리로 출연하는 AI비서 J역의 배우 남명옥과, 어린 미르역 이민채의 활약도 기대된다. 연주는 대전시립교향악단 전임지휘자 류명우가 DJAC 청년오케스트라를, 합창지휘자 최원익이 디슈팀멘오페라합창단을 이끌 예정이다.

김효근 작곡가는 "이번 작품을 통해 음악이 없어진 과학 문명의 한계를 생생히 나타내고, 음악의 근원은 사랑이고 온 인류가 음악을 통해 하나가 된 마음으로 인류 공통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며 "2021년 전막공연을 기대하며 `안드로메다` 갈라콘서트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공연은 오는 12월 3일 오후 7시 30분에 한 차례 열리며, 입장권은 1만 원에서 3만 원까지 8세 이상이면 입장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대전예술의전당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기타 문의는 (042-270-8333)으로 하면 된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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