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행정에 담아내기 위해 청주시가 운영 중인 시민여론수렴 플랫폼 `청주시선`의 유튜브 영상이 화제다.

27일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 1월 청주시선 홈페이지를 개설 후 사업 담당자가 직접 출연해 청주시선에 대한 사업안내, 시민패널 모집, 청주시선에 바라는 시민의견 등 사업과 관련된 진행과정을 유튜브 전편에 투명하게 공개해왔다.

시는 먼저 올해 초 청주시선 시민패널 모집 `만세(만명을 채우세)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다양한 장소를 찾아가 시민패널을 모집하는 현장의 에피소드를 담은 청주외고 편(ep.5)과 SK하이닉스 편(ep.6)을 선 보였다. 또 시민참여의제를 진행할 때는 생소한 시정 관련 용어 설명 등 의제 관련 사전학습 자료를 활용한 유튜브 콘텐츠를 제작하기도 했다. 직지 쉽게 알려드림(ep.11), 청주시는 다 계획이 있다(ep.12), 청주시 예산 시민의 선택으로(ep.13) 등이다.

특히 최근 영상 `쓰봉 언박싱`은 조회 수 6000회 넘는 등 반응이 뜨거웠다. `쓰봉 언박싱`은 올바른 쓰레기 분리배출 상식을 OX퀴즈로 알려주는 영상이다. 헷갈리는 분리배출 상식에 대해 딱딱한 설명을 대신해 누구나 쉽게 기억하고 실천에 옮길 수 있도록 `비행분석`이라는 키워드로 스토리텔링으로 엮어냈다. 유튜브 트렌드인 언박싱 콘셉트를 가져와 `쓰레기 봉투를 언박싱한다`는 기발한 아이디어로 흥미요소를 더해 업로드 일주일 만에 조회 수 6000회를 넘어서며, 영상을 본 시민들의 반응도 뜨겁다.

영상을 본 시민들은 "`아나바다는 알아도 `비행분석`은 처음 들어보네요", "환경을 살리고 청주도 살리는 비행분석, 잘 암기할 수 있도록 네 글자 용어 감사합니다","나름 깨시민이라고 생각하고 분리했는데 아직도 부족하네요. 비행분석 꼭 기억할게요~" 등 환경을 위한 실천 다짐과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더 많은 시민들에게 전달할 수 있을지 고민 끝에 유튜브 영상을 기획하게 됐다"며 "전문 유튜버는 아니지만 분야별로 시청 담당자가 직접 출연해 시정 구석구석에 대해 알려주는 게 시민 분들의 공감을 얻은 것 같다. 가입자 수도 꾸준히 늘어 현재 9500명을 돌파해 당초 목표였던 1만 명 가입도 연내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만 14세 이상 청주시민이라면 누구나 청주시선 홈페이지(https://siseon.cheongju.go.kr/)에서 시민패널로 가입한 후 참여할 수 있으며,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을 지급할 예정이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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