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가 시청 공터에 길고양이 급식소를 설치했다. 사진=보령시 제공
보령시가 시청 공터에 길고양이 급식소를 설치했다. 사진=보령시 제공
[보령] 보령시는 시청 행복민원실 인근 공터에 길고양이 급식소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길고양이 급식소는 일상 속 동물과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 환경조성과 올바른 길고양이 보호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마련됐다.

먹이를 구하려는 길고양이들이 위생적인 먹이를 정해진 시설물에 안정적으로 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1.6㎡의 공간을 마련했으며, 보령길고양이보호협회 회원들이 급식소 운영과 청소를 맡는다.

이들은 고양이의 발정기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고 천적이 없는 길고양이 개체수를 조절하기 위한 개체관리대장 및 중성화 수술사업(TNR)도 추진한다.

시는 이번 청사 내 급식소 설치가 길고양이로 인한 쓰레기 분리수거장의 위생문제, 도심지의 야간에 영역다툼 및 번식으로 인한 소음문제 등 민원 해결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동일 시장은 "길고양이 급식소는 동물을 보호하고 길고양이 문제로 인한 사회적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민관이 힘을 합쳐 추진하게 됐다"며 "길고양이 급식소가 성공적인 운영모델로 성과를 내 성숙한 동물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최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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