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 파라업 동아리가 낙하산 줄로 제작한 마스크 스트랩을 취약계층에게 전달해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 공군에 따르면 이날 파라업 동아리는 마스크 스트랩 200개를 제작해 부대 인근 취약계층에게 전달했다. 파라업은 낙하산 줄의 영어명칭인 파라코드(Paracord)와 재활용을 뜻하는 업사이클링(Upcycling)의 합성어다. 2016년 공정화물의장사들이 중심이 돼 만들어진 파라업 동아리는 낙하산 제작업체에서 사용이 어려운 낙하산 줄을 제공 받아 화물의장 임무 시 사용하는 매듭짓기 기술을 활용해 팔찌, 열쇠고리, 신분증 목걸이 등 다양한 악세서리와 생활용품을 만드는 공예 동아리이다.

이번 기부는 독거노인, 미취학 아동 등 취약계층들이 낙하산 줄로 만든 스트랩을 이용해 분실 위험 없이 마스크를 편리하게 착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파라업 동아리 회원들은 임무 수행으로 바쁜 와중에도 기부를 위해 주말까지 반납하며 틈틈이 마스크 스트랩을 제작하기도 했다.

또 파라업 동아리는 전국적으로 마스크 수급이 어려웠던 지난 4월에도 부대 인근 취약계층을 위해 마스크를 직접 만들어 기부한 바 있다. 정기적으로 부대 인근 자원봉사센터에서 아동들을 대상으로 매듭공예교실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선행을 펼쳐 군의 귀감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동아리 대표 정보경 상사는 "코로나19 지속 확산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변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이번 기부를 계획했다"며 "앞으로도 이웃들을 도울 수 다양한 활동들을 계속해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임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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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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