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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미 고민 없이 VR 게임 즐겨요

2020-11-26기사 편집 2020-11-26 09:59:40      장진웅 기자 woong8531@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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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인공지능 활용해 원인 분석 기술 개발
정신질환 치료 등 다양한 분야서 상용화 기대

첨부사진1한국전자통신연구원 연구진이 개발한 가상현실(VR) 멀미 정량화 분석 기술을 이용해 멀미가 저감된 콘텐츠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한국전자통신연구원 제공


멀미 고민 없이 가상현실(VR) 게임을 편하게 즐길 날이 멀지 않았다. 국내 연구진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VR 게임 등을 즐길 때 발생하는 멀미의 이유와 예측이 가능한 기술들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해당 기술들은 다양하고 창의적인 VR 콘텐츠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 따르면 연구진은 AI 기반 VR의 멀미 정도를 예측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SW)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헤드마운티드디스플레이어(HMD) 등 VR을 즐기기 위해 착용하는 장비에 따라 발생하는 멀미나 구토 등 현상의 원인을 찾아 해결해준다.

연구진은 사용자 500명 이상으로부터 실험 데이터를 얻어 기계학습(AI)을 적용해 VR 요소들과 VR 멀미 간 상관성을 도출했다. 특히 개인별 특성을 고려한 체험 데이터를 대규모로 활용해 활용 가치를 높였다.

이를 통해 사용자로부터 생체 신호 정보를 얻어 AI로 VR 멀미를 예측하는 학습엔진 SW인 'VR 휴먼팩터 기반 VR 멀미 분석·모니터링 도구'가 탄생했다. 이 SW는 개인 휴대형 생체신호 장비와 연동, 심리나 정신 분석을 위한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쓰일 수 있다. 실제 이 SW가 적용된 알코올 중독 치료기가 의료기기 허가·심사가 예정돼 있다.

또 다른 기술인 'VR 멀미 저감용 콘텐츠 저작 도구'는 콘텐츠 제작 과정에서 VR 요소를 실시간 조절할 수 있어 간편하게 멀미를 줄일 수 있다. 기존에는 VR 콘텐츠 개발 시 중간 검증을 반복하며 멀미에 영향을 끼칠만한 요소를 수작업으로 조정하는 탓에,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었다.

체감형 VR 장치에서 VR 멀미도를 분석·저감할 수 있는 'VR 휴먼팩터 기반 모션데이터 편집 도구'도 개발했다. 이 기술은 VR 영상과 사용자 행동 간 정보량 차이를 엔트로피(자연 현상이 변형돼 원래대로 돌아갈 수 없는 현상)로 해석해 콘텐츠를 자동 조정하거나 편집하면서 멀미를 줄일 수 있다. 주로 탑승형 체감 놀이기구 또는 VR 멀미·안전성 분석에 활용될 예정이다.

연구에 참여한 손욱호 박사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VR 멀미 분석·예측 기술을 활용해 고난도 작업 훈련, 정신질환 치료, 의료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분야로 상용화를 촉진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연구진은 2017년에도 국내 최초로 VR 멀미 저감 응용 개발을 위한 지침 항목인 'VR 이용·제작 안전 가이드라인'을 공개한 바 있다. 장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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