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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인구 유입 세종 최고…대전은 수년 째 마이너스

2020-11-25기사 편집 2020-11-25 17:34:30      김용언 기자 whenikiss99@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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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조사, 세종 순이동률 9.6% 2위 제주 1.3%

첨부사진1대전시 인구감소 [그래픽=게티이미지뱅크·합성=대전일보DB]

대전과 세종의 인구 증감 추이가 눈에 띄게 달라지고 있다. 주택 매매와 전·월세 증가 등 부동산 호재 속 세종은 전국 최고 수준의 인구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대전은 세종으로의 인구 유출과 저출산 문제 등으로 하향 곡선이 뚜렷해지고 있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국내인구이동 통계'를 보면 지난달 전입신고를 통해 파악한 국내 이동자 수는 1년 전보다 1.7%(1만 명) 늘어난 60만 4000명으로 집계됐다.

시도별 순이동(전입에서 전출을 뺀 수치)을 보면 세종은 2844명으로 나타나 경기(1만 985명)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인구 유입이 많았다. 세종은 10월 한 달 9401명이 전입하고 6557명이 전출했다.

2844명이 순유입됐다. 세종의 순이동률은 9.6%로 2위 제주(1.3%)보다 7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순이동률은 주민등록인구(거주자) 100명당 이동자 수를 일컫는다.

마이너스를 기록할 땐 총 전입보다 총 전출이 많아 인구가 순유출됐다는 의미다. 세종의 경우 올해 5-6월(-0.1%, -0.6%) 주춤한 것을 제외하곤 2018년부터 2년 넘게 전국 최고 수준의 순이동률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 활황세를 등에 업고 인구 유입이 많은 것으로 해석된다. 대전은 인구 유출 현상이 도드라진다. 통계청 조사에서 대전은 10월 한 달 1494명이 순유출됐다.

전입인구가 1만 8794명이지만 전출은 2만 288명에 달한다. 순이동률은 -1.2%로 서울(-1.3%)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인구 유출이 많다. 시야를 넓혀 인구 증감 추세를 보면 상황은 더 심각하다.

올해 3분기 시도별 인구이동을 보면 대전의 총 전입은 5만 2258명인데 전출은 5만 4356명에 달한다. 석 달 동안 2098명이 대전을 떠났다. 대전의 순유출인구는 2015년 2만 616명, 이듬해 1만 631명, 2017년 1만 6175명, 지난해 1만 4753명으로 줄지 않고 있다.

인구 증감을 수치로 담은 순이동률에서 대전은 2018년 10월부터 올해 10월까지 25개월 째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저출산 영향도 대전의 인구 감소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통계청의 인구동향 자료를 보면 9월 대전 출생아는 641명이다. 1년 전 같은 달 666명보다 소폭 줄었다. 올해 1-9월 누계치를 보면 지난 해 6494명과 비교해 748명 줄어든 5746명에 그치고 있다.

저출산에 따른 인구 자연 감소에 타지역 전출까지 겹쳐 긍정 시그널을 찾을 수 없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인구 유인책이 아닌 정주여건 개선 등 지속적인 대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대전의 한 지자체 관계자는 "인구 정책은 단기적인 처방만으로는 뚜렷한 해법을 도출하기 어렵다"면서 "중장기 과제로 일자리 창출과 쾌적한 정주여건 조성 등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김용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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