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충북도의회는 25일 충북도의회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지원을 위한 특별위원회(위원장 이상식)가 제5차 위원회를 열어 청주공항 거점항공사인 에어로케이에 대한 항공운항증명(AOC)을 조속히 발급해 줄 것을 건의하는 대정부 건의안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특별위원회는 이날 제안설명을 통해 "거점항공사 에어로케이는 2023년까지 총 6대의 항공기를 도입하고 450여명을 신규 채용해 5개국 11개 노선에 취항할 계획이었다"며 "하지만 지난해 9월 국토부에 신청한 운항증명 발급이 기약 없이 지연되면서 적지 않은 사업 차질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충청권 지역민들이 절전지훈(折箭之訓)의 마음가짐으로 합심해 이뤄낸 성과가 무시되고 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 공약이자 충청권 지역민들의 염원인 에어로케이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운항증명 발급을 조속히 처리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청주국제공항도 행정수도 완성론과 함께 신수도권시대 중심공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거점항공사라는 신규 성장동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특별위원회는 이 건의안을 청와대와 국회, 국토교통부 등 관련 부처에 이송할 계획이다.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지원을 위한 특별위원회는 회의 개최를 비롯해 유관기관 간담회, 에어로케이 운항 추진상황 점검 등 청주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의정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3월 항공운송사업면허를 받은 에어로케이는 같은 해 10월 AOC 심사를 신청하고 지난 6-7월 현장심사와 시험비행까지 마쳤다. 이어 국토부의 일부 보완 제출 요구도 지난 9월 모두 마무리했다. 그러나 AOC 발급이 늦어지면서 에어로케이의 청주-제주 노선 첫 취항도 지연되고 있다. 에어로케이는 첫 취항이 지연되면서 순차적으로 2-3호기를 도입, 일본과 대만 등 국제선으로 노선을 확대하려 했으나 이 계획 또한 차질을 빚고 있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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