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의회 지속가능 스마트 도시재생 연구용역 결과,
불만 1순위 '행정위주', 도시재생사업 인지율 52%

천안시 도시재생사업 위치도. 사진=천안시 제공
천안시 도시재생사업 위치도. 사진=천안시 제공
[천안]천안시가 역점시책으로 추진하는 도시재생사업에 시민 10명 중 7명은 불만을 표했다. 불만 요인 1순위는 행정위주의 도시재생이었다. 이 같은 의견은 천안시의회가 외부에 맡겨 진행한 `지속가능한 스마트 도시재생 연구용역` 결과 제출됐다.

25일 천안시의회에 따르면 (주)리써치앤플래닝에 의뢰해 `지속가능한 스마트 도시재생 연구용역`을 실시했다. 최근 제출된 용역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20세 이상 65세 미만 천안시민 300명을 대상으로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시민 의견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천안시 도시재생사업에 만족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70.4%를 차지했다. 만족한다는 응답은 29.1%에 그쳤다. 만족하지 않는 이유는 `행정위주`가 2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주민참여 부족` 24.6%, `지역성 효과 없음` 22.5%, `다양한 이해관계자 대변의 어려움` 19.2%, `도시재생사업 방식의 단일화` 8.8% 순을 보였다.

시민들은 천안시 도시재생사업에 많은 불만에도 사업 필요성은 82.5%가 공감했다. 도시재생이 필요한 이유로 30.7%는 일자리 창출이라고 응답했다. 도시경쟁력 회복과 주거복지 향상도 각각 30.1%, 24.4%를 차지했다. 도시재생사업의 인지율은 52%, 시민들이 가장 많이 알고 있는 도시재생사업은 `천안역세권 도시재생뉴딜사업`(25.9%)으로 나타났다.

스마트시티 구현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4%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스마트시티가 추구해야 할 비전은 편리한 도시 26.7%, 안전도시 24.0%, 쾌적한 도시 18.7%, 생산적 도시 15.3%, 참여도시 8.0%, 문화도시 7.3%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천안시의회(의장 황천순)와 `천안시의회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스마트 도시재생 연구모임`(대표의원 이은상)은 다음달 2일 오후 4시 시의회 복지문화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시민 체감 도시재생사업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천안시는 천안역세권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비롯해 총 4곳에서 순수사업비 4500억여 원 규모의 도시재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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